투애니원 멤버들이 변함 없는 우정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10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2NE1 멤버들이 등장했다.
공민지는 "우리 음악을 듣자마자 우신 분들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박봄은 "할아버지 관객이 계셨다. 막 뛰고 그러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산다라박은 "데뷔때부터 응원해주셨던 분들도 많이 오셔서 오프닝부터 오열파티였다. 4천석짜리 클럽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재석은 투애니원의 데뷔 당시를 언급하며 "2NE1이 데뷔 전에 여자 빅뱅이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민지는 새벽까지 연습을 했다. 너무 열심히 해서 이 친구들이랑 같이 그룹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박봄은 "노래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춤추면 자연스럽게 노래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씨엘은 큰 인기를 모았던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씨엘은 "그땐 너무 바쁘고 몰랐다. 어떤 새로운 걸 해야하지 고민했고 뒤를 돌아보거나 지금 어떤지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공민지는 "그땐 어려서 틈만 나면 잤다. 눈 뜨면 메이크업 돼 있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그땐 내가 낯가림이 심했다. 사회성이 없었다. 사장님이 너랑 얘기하려면 카메라 갖고 와야 되냐고 하셨다. 후회가 되는 게 못 즐긴 게 후회된다. 선후배님들 만나도 말 한 마디 안하니까 투애니원은 우리랑 친해지기 싫은가 이런 오해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투애니원은 2016년부터 이뤄진 개인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산다라박은 "내가 개인활동을 가장 다양하게 했다. 예능도 하고 연기도 했다. 멤버들 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일한다는 게 낯가리는 나로서는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박봄은 "오랜만에 후배들을 만나니까 우리 멤버들 생각이 많이 났다"라고 말했다.
공민지는 "숙언니랑 같이 걸그룹을 결성하며 예능을 했는데 그때 멤버들 생각이 많이 났다. 각자 매력과 포지션이 있는데 내가 못하는 부분들을 멤버들이 많이 채워줬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씨엘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다시 안 할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당시 멤버들에겐 우리 다시 할 거니까 이런 얘길 하진 못했다. 그래도 각자 잘 버텨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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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