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가 'J리그 디펜딩 챔피언' 비셀 고배에 패배했다.
울산HD는 23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비셀 고베와 맞붙어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3연패를 기록, 승점 추가에 실패한 울산은 A조 최하위를 유지했다. 비셀 고베는 승점 7점(2승 1무)을 만들면서 2위에 자리했다.
울산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야고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이규성-장시영-아타루-아라비제가 공격 2선에 섰다. 정우영이 포백을 보호했고 심상민-황석호-임종은-윤일록이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비셀 고베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장 패트릭-오사코 유야-무토 요시니리가 득점을 노렸고 미야시로 다이세이-오기하라 다카히로-이데구치 요스케가 중원을 채웠다. 혼야 유키-마테우스 툴레르-야마카와 테츠키-사카이 고토쿠가 포백을 세웠고 골키퍼 장갑은 마에카와 다이야가 꼈다.
울산은 경쾌한 움직임으로 끊임없이 비셀 고베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9분 야고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낸 뒤 득점을 노렸으나 툴레르가 완벽한 태클로 막아냈다.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한 울산이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울산이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4분 울산의 공을 끊어낸 미야시로가 박스 안으로 전진한 뒤 곧장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이 급해진 울산은 후반 21분 아라비제와 야고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고승범, 주민규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좀처럼 울산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8분 미야시로에게 헤더 실점을 허용하면서 0-2로 끌려갔다. 울산은 실점 직후 이청용을 투입했다.
후반 32분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주민규가 잡아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만들어졌다. 주민규는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고승범이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려봤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은 수비가 처리했다. 경기는 울산의 0-2 패배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