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수일이 로제의 '아파트' 인기 파급력에 대해 실감했다.
23일 방송된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서는 원조 '아파트' 윤수일이 전화 통화로 등장했다.
이날 DJ 손태진은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마스가 함께한 'APT.'가 핫해지면서 윤수일의 '아파트'가 재조명 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윤수일의 '아파트'는 지난 1982년 발매된 곡으로, 발매 당시 전국적인 대히트를 친 바 있다.
이후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한 'APT.'가 발매되면서, 윤수일의 '아파트'를 기억하는 누리꾼들이 다시한번 그의 곡을 재조명한 것. 이에 그의 '아파트' 영상에는 "로제 노래 듣고 오신 분", "재건축 축하한다", "이분이 브루노 마스 인가요?" 등 여러 댓글을 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윤수일은 "졸지에 '아파트2'가 나와서 인사드리게 됐다. 저도 처음에 이 소식을 듣고 로제의 음악을 들어봤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이디어가 번뜩이더라. '아파트'라는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거에 대해 아주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적으로 약 10년 차이가 난다. 40년 전과 지금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음악 성향, 트렌드도 달라졌다. 로제의 곡은 중독성 있고, 훅이 좋고 경쾌하다"고 칭찬했다.
또한 윤수일은 "제 곡 역시 10년 동안 노래방에서 1위를 놓친 적 없다. 창작 활동을 아주 열심히 할 때 만든 곡이다. 멜로디, 박자를 단순하게 만든 곡이다. 이 쓸쓸한 노래를 떼창해주셔서 경쾌하고 응원가처럼 됐다. 제 의도와는 다르지만, 제 곡의 내세울 점이라 생각한다"라며 뿌듯함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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