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지윤이 전 남편인 방송인 최동석과의 쌍방 상간 소송 중에도 딸의 생일을 살뜰하게 챙겨 눈길을 끈다.
박지윤은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별다른 문구 없이 몇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유한 사진 속에는 박지윤이 딸의 생일을 맞아 직접 차린 생일상이 담겼다. 미역국, 오이소박이, 장조림, 조기 등 소박하지만 정갈한 한 상이 돋보인다.
박지윤이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케이크의 모습도 담겼다. 자녀들과 함께 나눠 먹은 것으로 보인다. 또 박지윤의 아들은 누나를 위해 한글, 영어, 독일어, 라틴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로 직접 '생일 축하해' 문장을 적어 선물했다.
그런가 하면 사진에 공개된 그릇은 박지윤이 공구 진행 중인 제품인데 박지윤은 지난 21일 SNS에 "공구도 약속이고 일인데 공지가 늦어져서 죄송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남은 일정 동안 필요한 정보는 성실히 나누며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쌍방 상간 소송이라는 초유의 진흙탕 싸움 속에서도 박지윤은 SNS를 통해 꾸준히 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박지윤이 친구 아들에게 스테이크솥밥을 손수 해 준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그는 "친구가 아들 데리고 놀러 와서 후딱 차린 스테이크솥밥"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박지윤이 집을 방문한 지인을 위해 손수 먹음직스러운 솥밥을 만드는 모습이 담겨 있고 아들을 향해 애정을 담아 "고기 많이 줘 조금 줘?"라고 묻기도 한다. 이어 박지윤은 냄비와 전복죽 등을 팔았다.
이 같은 SNS와 현실, 온오프 모습이 너무 다른 분위기라 이질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진 바. 다른 한편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생업을 이어가는 힘은 강력하고 그 모습은 인정받을 만하다는 의견도 컸다.
박지윤은 2009년 KBS 아나운서 입사 동기인 최동석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을 전했다. 잉꼬부부인 줄 알았던 두 사람의 파경 자체도 충격인데 이들은 최근 쌍방 상간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최근 한 언론을 통해 박지윤과 최동석이 나눈 대화 내용 등이 공개됐고 최동석은 최근 '부부간 성폭행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는 국민신문고에 민원으로 접수됐고 제주경찰청은 사실관계 확인 후 수사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박지윤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송과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고소를 하고 홀로 싸우면서도 한 번도 제 입으로 불륜을 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던 건 저희 이혼에 대한 기사가 단 하루라도 안 나서 아이들이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길 바라서다. 그래서 변명도 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지금까지 단 한마디의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았다. 아이들조차 ‘엄마도 화나지 않느냐’, ‘엄마는 왜 해명을 안 하느냐’라고 하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최동석은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담긴 기사 보도 이후 출연 중이었던 TV조선 이혼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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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지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