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투자 유망주 이적설' 토트넘, 손흥민 재계약에는 시큰둥... 1년 옵션 발동 시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10.24 05: 49

'짠돌이' 토트넘의 행보가 뒤죽박죽이다. 
스페인 디아리오 아스는 "세비야의 스포츠 디렉터인 빅터 오르타는 겨울 이적시장 때 스쿼드 보강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 아치 그레이는 세비야가 노리는 선수 중 하나다. 오르타는 그레이와 함께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당시 그레이는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였다. 그레이는 토트넘 훗스퍼에서 많은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1월 이적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187cm의 장신 유망주인 그레이는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이다. 특히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넓은 활동 범위, 고른 공수 능력 등 전술적으로 활용도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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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는 리즈 성골 유스 출신이다. 연령별 팀을 거치며 착실히 성장했고 2023-2024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레이는 데뷔 첫해 컵 대회 포함 52경기에 출전해 1골-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가치를 증명했다.
리버풀을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과 브렌트포드의 관심을 받았던 그레이는 600억 원의 이적료에 토트넘으로 향했다. 
그레이는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았다. 충성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프리 시즌 때 그레이는 자신의 주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풀백으로 나선 경우가 더러 있었다. 하지만 불만을 표하지 않고 오히려 출전 시간이 부여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그레이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정작 시즌에 돌입하니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그레이는 컵 대회 포함 7경기 출전에 그쳐 있다. 리그에선 4경기 모두 교체로 출전했고 출전 시간은 33분에 불과하다. 리그 개막전과 2라운드를 제외하고 최근 6경기에선 4분 출전에 그쳐있다. 이런 상황에서 겨울 임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세비야가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레이의 합류에도 토트넘은 큰 성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캡틴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달 26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 앉았다.
손흥민은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교체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검진 결과에서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은 이후 있었던 토트넘의 3경기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 합류하지 못했다. 회복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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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전문의 라지팔 브라르 박사는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브라르 박사는 "손흥민은 A매치 브레이크가 끝나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지표는 그 기간 팀 훈련을 얼마나 잘 소화하는가 이다. 그는 체력 검사를 통과해야 하며 풀타임 여부는 그가 어떻게 훈련하는지에 달렸다"고 견해를 밝혔다. 브라르 박사의 말처럼 손흥민은 복귀 후 골을 터트리며 달라진 모습을 기록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시큰둥 하다. 토트넘은 아직까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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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난 슬프게도 32세다. 그래서 매 경기 하나 하나를 정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매 경기가 지나가면서 내가 돌아오지 못할 경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매 경기 난 진지하게 임하고 커리어에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임한다. 목요일(알크마르전)은 내가 기대하는 또 다른 경기일 것이다. 난 우리가 즐거운 경기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토트넘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암시했다.
결국 토트넘은 투자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다. 또 제대로 투자해야 할 상황서 주춤하고 있다. 이래저래 흔들리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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