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내가 제일 잘나가’ 특집이 펼쳐진 가운데, 2NE1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66회에는 80대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일성여고 왕언니 김갑녀, 천의 얼굴 이수지, 10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레전드 그룹 2NE1(투애니원)이 출연했다.
이날 10년 만에 완전체로 찾아온 영원한 레전드 아이돌 2NE1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빅뱅 지드래곤(GD)과 대성은 물론 뉴진스, 조셉까지 어마어마한 객석 라인업과 함께 역대급 텐션을 자아낸 완전체 콘서트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리더 씨엘(CL)을 중심으로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는 2016년 공식 활동 중단 이후 완전체 재결합을 이룬 소감과 비결을 풀어냈다. 이에 유재석은 산다라박이 “예능 병풍이었던 예전과 달라졌다”라며 토크 선전포고를 날리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YG 구내식당이 생기기 전부터 역사를 함께한 2NE1 멤버들의 연습생 시절 비하인드도 흥미를 더했다. 빅뱅 지드래곤과 태양이 밥을 세팅하던 시절, 2NE1은 정수기 물을 갈고 안무실의 거울을 닦았던 스토리가 공개되기도.
이밖에도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걸그룹 최초 월드투어를 진행하기까지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하며 시대의 아이콘이 된 2NE1의 수많은 업적들도 조명됐다. 부르는 노래마다 떼창 가능한 2NE1의 레전드 라이브 메들리와 더불어, 그리웠던 만큼 더욱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은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여운을 남겼다.
한편 나이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배움에 도전하는 88세 만학도 고등학생 김갑녀 여사가 ‘유 퀴즈’를 찾았다. 80대에 한글을 배워 어느덧 고등학교 3학년이 된 김갑녀 자기님의 대학 준비 여정과 머리를 쥐어뜯은 의외의 모멘트가 웃음을 자아냈다. 어린 나이에 배움을 포기하고 국제시장 식모살이부터 세신사 일까지 다리에 쇠독이 올라도 온갖 고생을 감수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사연에도 관심이 쏠렸다. 평생의 한이 됐던 공부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와 함께 80년 만에 한글을 깨우친 김갑녀 자기님이 직접 한자 한자 정성스레 써 내려간 엄마에게 보내는 첫 편지 역시 먹먹한 여운을 더했다.
‘천의 얼굴’로 절정의 폼을 자랑하는 개그계 보물 이수지와의 만남도 그려졌다. 가수 싸이부터 ‘흑백요리사’, K-아주머니까지 모든 얼굴을 묘사하는 ‘패러디 권위자’로 불리는 이수지의 화려한 부캐 라인업과 싱크로율 100%의 패러디 비결에 관심이 쏠렸다. “개그를 접어야겠다”라고 생각하며 슬럼프에 빠졌던 이수지가 ‘전성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던 비결과 자신의 개그를 보는 게 낙인 소아암 환자를 보러 한달음에 달려갔던 사연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화제의 ‘옴브리뉴’ 댄스를 추며 ‘희극인 야유회’ 못지않게 흥 잔뜩 오른 현장도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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