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경기-165골 레전드' 손흥민, "18세 韓 국대 양민혁, 손흥민 후계자" 英 매체 반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10.23 13: 07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대체자로 양민혁(강원FC)가 떠올랐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왕좌를 계승할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를 조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시즌이 끝나면 33세가 되며 더 이상 젊지 않다. 영원히 남을 수 없다. 이제 후계자를 논의할 때가 된 것 같다"며 "현재 토트넘 스쿼드에서 왼쪽 측면을 맡은 최적의 선수 3명을 꼽았다"고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VS 팀 K리그 경기가 열렸다.토트넘은 지난 2022년 손흥민과 함께 방한해 팀 K리그,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팀 K리그에 이어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경기에 앞서 양민혁이 손흥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7.31 / soul1014@osen.co.kr

스퍼스 웹은 "양민혁의 나이는 18세로 대한민국 대표팀도 소집됐다. K리그 올스타에 선발되어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투어 경기를 치렀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민혁은 K리그에서 10골-6도움을 기록중이다. 특히 양민혁은 양쪽 윙 모두 능숙하다. 민첩한 플레이와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쉽게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조명했다.
스퍼스 웹은 "양민혁은 손흥민이라는 노련한 베테랑으로부터 배울 기회를 잡게 될 것이며 멘토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영국 생활에 적응하도록 기꺼이 도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놀라운 고백을 했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에서 1골과 함께 맹활약한 이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손흥민은 승리 소감 등과 함께 "슬프게도 난 이제 32세다. 그래서 내게 매 경기를 정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왜냐하면 매 경기가 지나가면서 내가 돌아오지 못할 경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매 경기 나는 진지하고, 커리어 마지막 경기처럼 뛴다. 목요일에도 내가 기대하는 또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즐거운 경기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마치 은퇴를 바라보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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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데이비스 역시 "토트넘이 영입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실력을 증명한 것이다. 잘 성장해서 1월에 좋은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양민혁이 손흥민의 토트넘 후계자로 거론되는 이유가 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자유 계약(FA) 신분을 얻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1년 연장이라는 옵션이 있어 동행 연장이 가능하다.
토트넘은 우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후 손흥민과의 상황을 지켜본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체결한 재계약이 2025년 여름 만료된다.
계약 만료가 한 시즌도 남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장기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전망만 나오고 있다.
손흥민으로서는 무려 10년을 몸담은 팀이기에 당장 토트넘 이후의 선수 경력을 고민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과정에서 선수 경력의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다는 감정도 충분히 생길 수 있다. 그렇기에 은퇴를 모른 척 할 수는 없다는 발언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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