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35)이 월드시리즈에서 주목해야할 관전 포인트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3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를 좌우할 수 있는 8명의 선수들을 선정했다. 포스트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프리먼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프리먼은 메이저리그 통산 2032경기 타율 3할(7558타수 2267안타) 343홈런 1232타점 1298득점 98도루 OPS .899를 기록한 리그 간판 1루수 중 한 명이다. 2020년 60경기 타율 3할4푼1리(214타수 73안타) 13홈런 53타점 51득점 2도루 OPS 1.10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고 2022년 6년 1억6200만 달러(약 2235억원) 계약을 맺으며 다저스에 왔다. 올 시즌에는 147경기 타율 2할8푼2리(542타수 153안타) 22홈런 89타점 81득점 9도루 OPS .854를 기록했다.
다저스가 자랑하는 MVP 트리오(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의 일원인 프리먼은 시즌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포스트시즌 복귀를 목표로 회복에 전념했고 샌디에이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맞춰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 4경기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 1도루 OPS .572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메츠와의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4경기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OPS .378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8경기 타율 2할1푼9리(32타수 7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OPS .461을 기록중이며 월드시리즈 진출이 결정된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MLB.com은 “야구에서는 NBA와 달리 한 명 선수가 우승을 좌우할 수 없다. 모든 선수들은 포지션별 톱니바퀴이며 모든 매치업은 한 선수와 다른 선수가 맞붙는 것일 뿐이다. 아무리 대단한 선수라도 6점 홈런을 칠 수는 없다. 테드 윌리엄스와 배리 본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서도 “그렇지만 어떤 선수라도 시리즈의 향방을 바꿀 수 있다. 우리는 모두 다저스가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오타니와 베츠가 활약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 애런 저지와 후안 소토가 있는 양키스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주목받지 않은 다른 선수들도 시리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프리먼에 대해 MLB.com은 “프리먼보다 월드시리즈까지 휴식일을 반기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2020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프리먼은 오른쪽 발목 부상 이후 확실히 예전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그럴 만한 이유도 있다. 이런 부상은 보통 회복에 4주 정도가 걸리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2타수 7안타를 기록했고 장타는 없다. 그렇지만 아슬아슬하게 도루 하나를 성공시켰다”라고 설명했다.
“분명 프리먼처럼 리그 최고의 타자가 라인업에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한 MLB.com은 “특히 좌완 선발투수와 불펜투수가 많지 않은 양키스가 상대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도 있다. 이렇게 많은 스타들이 모여있는 가운데 프리먼 수준의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라면 이건 뭔가 잘못된 느낌이 든다. 프리먼, 푹 쉬기를 바란다. 모두가 당신이 다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라며 프리먼의 건강한 복귀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