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성장을 위해 임대 보낸 10대 센터백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보이 홋스퍼'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 전문 존 웬햄의 말을 인용, 토트넘이 현재 벨기에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루카 부슈코비치(17, KVC 베스테를로)의 성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슈코비치는 지난 2023년 여름 토트넘과 2030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앞서 하이두크 스플리트(크로아티아)에서 성장해 라도미아크 라돔(폴란드)과 베스테를로에 임대돼 뛰었던 10대 유망주다.
유럽 최고 수비 유망주 중 한 명인 부슈코비치는 토트넘과 계약했으나 현재는 베스테를로에 제임대된 상황이다. 2025년 토트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부슈코비치는 요슈코 그바르디올(22, 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크로아티아 센터백으로 주목을 받았다. 키 193cm의 완성된 피지컬을 가진 그는 빌드업은 물론 기술적으로 탁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세지만 19세 이하(U-19)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빌드업도 부드럽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헤더가 위협적이다. 중거리 슈팅 능력까지 갖춘 부슈코비치는 경험만 쌓이면 언제든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마침 부슈코비치 상황을 주목하고 있던 토트넘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는 주필러 리그 11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고 2라운드 경기만 빼고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더구나 부슈코비치는 4골 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까지 적극적으로 올리고 있다. 이런 부슈코비치가 가세한다면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라두 드러구신과 함께 역대급 토트넘 수비 라인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존 웬햄은 '토트넘 뉴스'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결정을 내리기 전 프리시즌에서 그를 확실히 지켜볼 것"이라면서 "토트넘이 다음 시즌 어떤 유럽 대회에 출전하느냐에 달려 있다. 유로파리그에 진출한다면 토트넘은 그를 팀에 두고 그 대회를 통해 1군에 정착시키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면 그들은 그를 임대 보낼 수 있다. 하지만 그가 프리시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덧붙여 토트넘 수비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부슈코비치는 로메로와 반 더 벤을 뒤에서 받치는 옵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로메로 혹은 출전 시간 때문에 불만을 가진 드러구신이 떠날 경우 대체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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