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어김없이 2024년 10월 예능방송인 브랜드평판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소에 따르면, 2024년 9월 5일부터 2024년 10월 5일까지 예능방송인 5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 50,106,445개를 분석한 결과 유재석이 2024년 10월 예능방송인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다.
유재석은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사를 비롯해 최근에는 유튜브, OTT 플랫폼까지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성공의 단맛을 즐기기보다는, 끊임없이 도전하며 변화의 매운맛을 몸소 맛보고 있다.
'국민 MC'라 불리며 유재석은 일찌감치 예능계에서 이른바 '톱' 위치에 올랐지만, 쉬지 않고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유재석의 가장 큰 장점으로 '경청'이 손꼽힌다. 주변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그들과 친근한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유재석이 가진 경쟁력인 것.
출연자가 누구든, 상황이 어떻든 유재석은 분위기를 유하게 만드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친한 친구와 수다를 나누는 '핑계고'는 모두 토크쇼 형식을 띠지만, 각 프로그램이 가진 매력은 상반된다.
유재석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서는 방송 출연이 처음인 비연예인들을 차분히 이끈다. 인터뷰이가 내놓는 답변을 하나하나 주의 깊게 듣고 이에 반응한다. 상대가 지나가듯 꺼낸 이야기도 흘리지 않고 다음 질문으로 빌드업 삼는다. 공감 능력이 기저에 있는 덕분이다.
'핑계고'에서의 유재석은 게스트와의 편안한 케미스트리 속에서 조금 더 날것의 재미를 준다. 마치 현실 친구들의 대화를 보는 듯한 조금 더 장난기 넘치고, 조금 더 개구진 플레이어로서의 유재석을 만날 수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경청'을 토대로 각 프로그램마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자신의 옷을 갈아입는 유재석의 다정함이 우리네 지친 일상의 무해한 재미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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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