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이 아시아최고선수 자리에서 내려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1일 “중국의 타이탄스포츠가 시상하는 아시아최고풋볼러 시상식에서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가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밀어내고 베스트풋볼러상을 수상하게 됐다. 해당 상을 7년 연속 수상했던 손흥민은 8연패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의 발롱도르’라 불리는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는 말그대로 아시아선수 중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세계최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늘 두 자릿수 득점을 했던 손흥민이 지난 7년간 상을 독식해왔다.
올해는 아시안컵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카타르를 우승으로 이끈 아피프는 소속팀이 카타르리그 알 사드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보다 상당히 떨어진다. 그럼에도 아피프는 카타르를 우승시킨 공로로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차이는 크지 않다. 아피프가 18% 지지로 1위에 올랐고 손흥민은 16.8%를 차지했다. 결국 한국이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면 손흥민이 절대적으로 8연패를 차지했다는 의미다. 호날두가 투표에서 4위에 그쳤다.
이게 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때문이다. 무능한 클린스만이 대표팀을 방관하며 한국은 아시안컵 4강에 그쳤다. 요르단과 4강전을 앞두고 이강인과 손흥민이 충돌했지만 클린스만은 방관했다. 결국 한국은 요르단에게 0-2로 패해 탈락했다.
대회 후 영국신문 ‘더선’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을 최초로 보도했다. 클린스만이 더선에 제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역시 “한국은 1960년 이후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못했다. 올해도 우승에 실패하며 무관 기간이 무려 67년으로 늘어났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메이저대회 우승을 못한 기간”이라고 소개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