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이하 전북)가 활기찬 분위기 속 슬랑오르(말레이시아)전 대비 첫 현지 훈련을 마쳤다.
전북은 21일(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UM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2 H조 조별리그 슬랑오르와의 3차전 대비 훈련을 가졌다.
두 팀은 오는 23일 오후 9시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 프탈링 자야에 위치한 MBPJ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슬랑오르,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다이나믹 허브 세부FC(필리핀)와 H조에서 경쟁하고 있다.
K리그1과 ACL2를 병행하고 있는 전북은 1차전 세부FC 6-0 대승, 2차전 무앙통 4-1 승리의 기운을 3차전에서도 이어가고자 한다.
32개 팀이 출전하는 ACL2는 4개 팀씩 8개 조로 나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총 6경기)으로 조별리그를 진행한 후,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구조다.
2연승의 전북은 승점 6으로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슬랑오르(1승 1무, 승점 4)는 2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는 무앙통(1무 1패, 승점 1), 4위는 세부FC(2패, 승점 0)다.
만약 전북이 슬랑오르 원정에서 승리해 3연승을 기록한다면, 16강행 8부 능선을 넘는다.
K리그1에서 강등권 탈출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전북은 오는 2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피 말리는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슬랑오르전에 B팀 위주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 19일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2024 파이널B 34라운드 홈 맞대결(0-2 패)에 나섰던 16명의 선수 중 박재용만 ACL2 말레이시아 원정길에 올랐다.
20일 말레이시아에 입성한 전북 B팀은 21일 오후 현지 첫 비공식 훈련을 가졌다. 앞서 ACL2 1, 2차전에서 골맛을 보며 두각을 나타낸 진태호(18)를 포함해 20명의 선수가 김두현 감독 지휘 아래 구슬땀을 흘렸다.
훈련 초반 30분 동안 몸을 푼 선수들은 스프린트 및 전술 훈련을 가진 뒤 연습 경기에 임했다. 김두현 감독은 발끝 감각이 살아있는 진태호의 이름을 연신 불렀다. 또 양쪽 측면을 모두 사용하란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선수들은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진행된 약 2시간가량의 훈련을 잘 마무리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