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역시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KBO의 흥행 대박이 가을야구에도 계속되고 있다.
KBO는 21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오후 2시45분부로 전 좌석(1만9300석) 매진됐다고 알렸다.
이번 포스트시즌 12경기 모두 매진 행진이 이어지며 누적 관중은 26만785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KS 1차전부터 포스트시즌 최근 17경기 연속 매진으로 KS 기준으로는 2022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1차전부터 12경기 연속으로 전 좌석이 가득 들어찼다.
1993년 이후 무려 31년 만에 성사된 ‘영호남 라이벌’ 삼성과 KIA의 KS로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방 연고팀들끼리 붙는 KS는 2006년 삼성과 한화 이후 18년 만으로 수도권 구장 경기가 아예 편성되지 않은 첫 KS이기도 하다.
광주에선 2007년 두산 베어스와 KIA의 KS 2차전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KS 무대다. 올해 KIA는 2009년 무등야구장 시절 21차례를 넘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30차례 매진을 이루며 총 관중 125만9249명을 모았다. 구단 역대 최다 관중 열기가 KS 무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이미 흥행 대박을 쳤다. KT가 5위팀 최초로 4위 두산을 꺾고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서 업셋을 일으키며 2경기 연속 매진됐고, KT와 LG의 준플레이오프(준PO)도 5경기를 꽉 채워 매진됐다. LG와 삼성의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이미 누적 관중 20만명을 돌파했다. PO 4차전까지 이번 포스트시즌 11경기 모두 매진됐고, KS도 일찌감치 예매 전쟁 끝에 표가 동났다.
KBO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이미 역대 최고 입장 수입을 올렸다. PO까지 11경기에서 입장 수입만 총 104억503만500원으로 2012년 15경기에서 벌어들인 103억9222만6000원을 넘었다.
KT-두산의 WC 2경기에서 관중 4만7500명이 입장하며 21억5168만7000원, KT-LG의 준PO 5경기에서 10만6450명이 입장하며 45억8300만9000원, LG-삼성의 PO 4경기에서 9만4600명이 입장하며 36억7033만4500원의 입장 수입을 챙겼다. KS가 시작도 안 했는데 역대 최고 입장 수입을 내며 포스트시즌 배당금도 엄청난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날 KS 1차전에는 KIA 제임스 네일과 삼성 원태인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1982년 무승부를 제외하고 역대 40번의 KS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것은 29번으로 확률이 72.5%에 달한다. 기선 제압이 중요한 KS에서 어느 팀이 먼저 웃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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