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3연패 후 2연승을 달리며 일본시리즈 진출 희망을 살렸다.
요미우리는 지난 20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5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요미우리와 요코하마는 치열한 투수전을 벌였다. 이날 경기 득점은 5회말 터진 나카야마 라이토의 솔로홈런이 유일했다. 요미우리는 선발투수 야마사키 이오리가 6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냈고 타카나시 유헤이(⅔이닝 무실점 홀드)-알베르토 발도나도(1이닝 무실점 홀드)-오타 타이세이(1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 경기를 완성하면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요코하마는 선발투수 하마구치 하루히로(4이닝 무실점)-야마사키 야스아키(1이닝 1실점 패전)-호리오카 하야토(1이닝 무실점)-J.B. 웬델켈(1이닝 무실점)-이세 히로무()로 이어지는 투수진이 역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올 시즌 77승 7무 59패 승률 .566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요미우리는 1승을 먼저 안고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를 시작했다. 하지만 센트럴리그 3위 요코하마(71승 3무 69패 승률 .507)에 내리 3경기를 내주며 순식간에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다. 지난 19일 4차전에서 4-1로 승리하며 가까스로 패배 위기를 넘긴 요미우리는 이날 경기에서도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3패 균형을 맞췄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일본시리즈 진출을 건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요코하마에 3연패를 당한 요미우리가 연승을 거뒀다. 1승의 어드밴티지를 포함해 3승 3패 타이를 만들며 역스윕에 1승만을 남겨뒀다. 정규시즌 10승을 거둔 선발투수 야마사키는 7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프로 4년차 나카야마는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선취점을 뽑았고 그 1점을 구원진과 단단한 수비로 지켰다”라고 요미우리의 승리 소식을 전했다.
요미우리 아베 신노스케 감독은 “정말이지, 이제 여기까지 왔는데 우선 내일 야구를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나카야마의 첫 홈런에 대해서는 “이게 야구인가 싶었다”라며 웃었다.
요미우리와 요코하마는 21일 일본시리즈 진출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아베 감독은 “(마무리투수 타이세이가 3연투이지만) 내일도 가달라고 할 예정이다. 총력전이다. 상대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좀처럼 쉽게 이길 수 있게 해주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총력전을 펼치겠다. 내일 이겨서 다 같이 일본시리즈에 가고 싶다”라고 일본시리즈 진출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요미우리 마무리투수 타이세이는 올 시즌 43경기(36이닝) 1승 2패 5홀드 29세이브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지난 18일 3차전부터 19일 4차전, 20일 5차전까지 3연투를 했다. 그렇지만 일본시리즈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인 만큼 아베 감독은 4연투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