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29, KT)이 승부처에서 활약한 수원 KT가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20일 수원소닉붐아레나에서 개최된 ‘DB손해보험 2024-25시즌 KBL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72-63으로 물리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1승1패가 됐다. 삼성은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다.
송영진 감독은 19일 KCC와 개막전서 종료 28초를 남기고 72-75로 추격하는 마지막 공격에서 허훈을 빼고 최진광을 넣었다. 허훈이 뛸 수 있다는 사인을 보냈는데 승부처에서 이해할 수 없는 교체였다. 결국 마지막 공격을 실패한 KT는 72-77로 첫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허훈의 손목상태가 좋지 않다고 오해하고 교체를 단행했다. 내 실수”라고 인정했다.
두 번 실수는 없었다. 허훈은 4쿼터 중반 2점슛을 넣어 64-47, 17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종료 3분 37초를 남기고 KT가 67-51로 앞서자 송영진 감독이 허훈을 교체했다. 이날 허훈은 17점, 7어시스트, 3스틸로 이름값을 다했다. 문정현이 16점, 3스틸로 뒤를 받쳤다.
기량미달 소문이 나오는 레이션 해먼즈는 14분 18초를 뛰고 11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제레미아 틸먼은 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DB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박승재가 데뷔전을 치러 3점, 5어시스트, 3턴오버를 기록했다. 그는 3점슛 8개를 시도해 한 개만 성공하며 아직 삼성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원석이 12점으로 국내선수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대성이 아웃된 상황에서 박승재가 삼성에 당장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변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