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의 팬 폭행 방관 사건과 관련한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앞서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한 팬이 일행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은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압구정에서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했던 미성년자 팬 A씨가 한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A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술을 마시던 제시 일행을 발견했지만, 폭력을 쓴 남성은 이미 자리를 떠난 상태였다. 이후 제시를 비롯한 A씨와, 현장에 함께 있던 코알라 프로듀서, 또 다른 일행 등 총 4명이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에 제시는 곧장 사과문을 게재, 지난 16일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나 의혹은 눈두덩이 처럼 퍼졌다. 특히나 제시 지인 프로듀서 코알라 등이 한인 갱단이라는 소문이 퍼진것. 이와 관련해 제시 측 변호인은 “코알라는 제시와 몇 번 음악 작업을 같이 했으며 제시는 갱단과 관련이 없다. 코알라가 갱단이라는 것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A씨를 폭행한 가해자 B씨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누리꾼들은 B씨가 자신의 계정에 '삼합회 소속'이라는 소개글을 올리고, 삼합회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점, 삼합회를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 썸네일에 B씨의 모습이 담겼다는 점을 들어 B씨 역시 '삼합회' 소속이라고 추측하고 있는 것.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수호 변호사는 지난 1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의 분석을 전했다. 손 변호사는 "실제로 제시도 모르고 코알라 프로듀서도 모를 수 있다. 그래서 팬에게 신상을 알려주고 싶지만 알려줄 수 없고 경찰 수사를 돕고 싶어도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일 수도 있는 거다. 두 번째는 유명 가수 제시가 함께 있었기 때문에 그냥 무조건 덮으려고 한 거다. 세 번째는 가해자를 알고 있지만 밝히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가해자가 누구인지 노출되면 제시에게 상당히 곤란한 상황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짐작을 할 수 있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여론의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지금 현재 감추는 거 아니냐, 이런 상상도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 세 번째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단서가 나오고 있다"라며 CCTV 속 가해 남성 B씨의 얼굴 윤곽, 체형, 문신을 언급했다.
손 변호사는 "제보 사진 속 사람이 가해자와 굉장히 닮았다. 사진에 있는 여성도 폭행 사건 현장에 있었던 일행 중 한 명이다. 사건 당시 제시와 함께 있었던 남성과 여성이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면 관련성이 있는 거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할 수 있다. 그리고 그날 처음 만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도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것"이라며 "(B씨가) 자신을 트라이어드(범죄조직 삼합회) 오브 타이완, 이렇게 소개했는데, 이 분야는 허풍도 많고 또 장난도 많다. 그래서 그대로 믿기는 힘들지만 실제로 이런 삼합회 소속일 가능성 또는 그렇게 내세울 정도로 뭔가 폭력적인 상황, 폭력적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제시는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았다. 해당 과정에서 제시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사건 당일 가해자를 처음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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