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레예스가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LG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2차전을 승리한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 진출했다.
정규 시즌 우승팀 KIA와 2위 삼성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1일 광주에서 열린다.
레예스는 이날 4차전에서 7이닝(110구) 동안 3피안타 2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차전 호투에 이어 2경기 2승 13⅔이닝 3실점(1자책) 3탈삼진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했다. 1차전 6⅔이닝 3실점(1자책), 4차전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자랑했다.
레예스는 기자단 투표 55표 중 42표(76.4%)를 받아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상금 300만원. 4차전 결승 홈런을 친 강민호가 7표, 1~2차전에서 홈런 3방을 친 디아즈가 4표, 무릎 부상을 당한 구자욱이 1표, 김윤수가 1표를 받았다.
레예스는 1회 홍창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삼성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해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번복됐다. 신민재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했다.
2회 1사 후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1루주자 오지환은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포수 강민호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됐다. 문보경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동원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이닝을 마쳤다.
레예스는 3회와 4회 그리고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 위기였다. 1사 후 문성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1루 대주자 김대원의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홍창기를 몸에 맞는 볼로내보냈다. 삼성은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고 내려갔다. 신민재가 때린 타구는 2루수 정면 땅볼,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레예스는 마운드에 포효했다.
6회까지 97구를 던진 삼성 선발 레예스는 7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오스틴을 4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김현수와 오지환을 범타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까지 110구를 던지며 무실점, 선발 투수로서 책임을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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