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랄랄라 유랑단' 멤버들이 체험 중노동 현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트랄랄라 유랑단'에서는 강원도 홍천 대평마을로 역조공 여행을 떠난 MC 김성주, 붐, 안성훈, 박지현, 나상도, 박성온의 우당탕탕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깜짝 방출된 진욱 대신 스페셜 유랑단 윤준협과 추혁진이 합류, 몸 사리지 않는 활약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홍천의 첫 번째 역조공 미션은 황금빛으로 익은 벼 베기였다. 땅이 젖은 탓에 콤바인이 논에 들어갈 수 없어, 트랑단 멤버들은 오로지 팔과 낫에 의존해 벼를 베야 했다. 이에 무려 1500평에 달하는 논을 뽕 팀과 흥 팀으로 구역을 나눠 폭풍 벼 베기에 나섰다.
역대급 노동 강도에도 좀처럼 작업 속도가 나지 않아 모두가 지친 가운데, '농부의 아들' 나상도가 폭주 기관차급 벼 베기 스킬을 과시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인간 콤바인 나상도의 활약으로 노동 지옥의 끝이 보이려는 순간, 갑작스럽게 진짜 콤바인이 등장해 트랑단 멤버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벼를 베는 사이 논이 말라 콤바인이 들어올 수 있었던 것.
농사일에 빠질 수 없는 새참 타임도 꿀잼을 선사했다. 트랑단 멤버들은 박지현 표 비빔국수 새참을 먹기 위해 팀을 나눠 지옥의 줄넘기 대결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안성훈이 줄넘기에 가랑이가 걸리는 수모를 당하는가 하면, 차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물로 뺨 때리기 벌칙이 이어져 안방에 포복절도 웃음을 선사했다.
벼 베기 미션을 무사히 마친 트랑단 멤버들은 홍천 전통시장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뽕 팀과 흥 팀은 자존심을 건 시장 노래 대결을 이어갔다. 윤준협, 박성온은 가사 실수를 연발하며 웃음을 안겼고, 안성훈은 '당돌한 여자'를 열창하던 중 객석에 냅다 드러누우며 "누님, 무릎 좀 빌려주세요"라는 능청 멘트로 시장을 초토화했다. 시장 상인, 군민들과 허물없이 어우러져 무대를 즐기는 멤버들의 모습이 '트랄랄라 유랑단'만의 훈훈 모먼트를 선사했다.
이어 멤버들은 홍천 역조공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마을 잔치를 준비하기 위해 본격 장보기에 돌입했다. 무려 60인분의 잔칫상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마을 잔치 도중 폭우가 쏟아지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유발했다. 과연 트랑단 멤버들이 대규모 마을 잔치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는 다음 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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