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와 김재영이 한층 더 가까워졌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 연출 박진표 조은지) 9회에서는 강빛나(박신혜 분)가 한다온(김재영 분)에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빛나는 한다온이 김소영(김혜화 분) 장례식에서 “김소영 경감 죽인 새끼 잘 들어. 너 내가 반드시 잡는다. 잡아서 차라리 죽여달라고 애원하게 만들거야. 내가 느끼는 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너에게 줄게. 내 모든 걸 다 버려서라도 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내가 잡을거야. 산채로 갈기갈기 찢어죽일 거야. 너 내가 반드시 잡는다”라고 폭발하자 덩달아 눈물을 보였다.
강빛나는 한다온 부탁으로 김소영 죽음까지 확인한 상황. 이후 문정준, 배자영, 양승빈, 최원중 네 사람을 죽인 이유를 묻자 강빛나는 “나는 살인자 전담 재판관이다”라며 한다온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을 죽이고도 반성하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이들을 심판하는. 형사님이 악마와 손 잡은 이상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난 나쁜놈 죽이기 위해 수단 방법 안 가린다”라고 경고했다.
흑화한 한다온은 살인사건 용의자로 강빛나가 언급되자 “강빛나 판사 아니다”라고 보호에 나섰다. 강빛나도 힘들어하는 한다온을 챙겼다. 이에 한다온은 “같은 편 되니까 든든하다”라며 “누가 같은 편이래. 나 형사님 죽일 것”이라고 부정하는 강빛나에 “같은 편인데 죽으면 영광이죠 뭐”라고 웃었다. 그런 두 사람을 몰래 지켜본 이아롱은 “이제 아주 대놓고 데이트를 하시겠다”라고 의심을 키워갔다.
그런가 하면, 강빛나 앞에서 정체를 천사 가브리엘이라고 정체를 밝힌 오미자(김영옥 분). 그는 “난 선하고 가여운 자들만 보호할 수 있어”라며 “근데 다온이가 살인을 저지르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내 힘으로 다온이를 지켜줄 수 없게 됐다. 마음으로 짓는 죄도 죄다”라며 “이제 다온이를 지켜줄 수 있는 건 너뿐”이라고 전했다.
강빛나는 이용하고 버릴 것이라고 했지만, 가브리엘은 “누가 될 지 모르겠지만 둘 중 하나 반드시 죽어. 내 예언은 단 한번도 틀린 적이 없거든.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 다온이를 이용만 하고 버릴 건지 지컬 건지 선택은 네 몫이야”라고 경고했다.
무엇보다 강빛나는 한다온을 향한 감정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드러냈던 바. 한다온이 상처투성이로 집에 들어오자 걱정하며 직접 치료해줬다. 이때 한다온이 자신에게 다가오자 놀란 강빛나는 “안돼. 난 악마야. 우린 이러면 안 된다”라고 소리쳤다. 이에 한다온은 립밤을 연고로 잘못 발랐다고 설명했고, 강빛나는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야지. 변태냐”라고 나무랐다. 그러자 한다온은 “날 걱정해 주는 눈빛이 좋아서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강빛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편, 재판에서 강빛나는 자신을 무시하는 정선호(최동구 분)에게 다가가 얼굴을 억지로 돌렸다. 그리고 김소영을 통해 본 살인자의 얼굴이 정선호라는 것을 떠올린 강빛나는 “피고인 혹시 사람 죽여 본 적 없어요? 죽이고 싶었던 적은?”이라고 질문했다.
한다온은 강빛나를 숨겨주기 위해 CCTV 영상을 지웠지만 장문재(최대훈 분)에게 들키고 말았다. 최대훈은 “이렇게 증거인멸까지 하는 거보면 강빛나 판사를 좋아하기라도 하는 건가? 오늘 일은 당분간 비밀로 해드릴게요.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이라고 했고, 이후 이아롱을 찾아가 “네 말이 맞았어. 한다온이 다 알면서도 숨겨주고 있더군”이라고 말했다.
장문재의 정체는 바로 바엘이었다. 이아롱은 “그럼 바엘님의 명령대로 한다온을 죽여주십시오”라고 웃었고, 장문재는 “죽여야지.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잔인하게”라며 섬뜩하게 미소지었다. 그리고 장문재는 형사 신분으로 강빛나를 찾아가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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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옥에서 온 판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