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너를 잡았지만, ‘요네’와 ‘럼블’를 내준 수업료는 너무나 비쌌다. 한화생명이 ‘빈’ 천쩌빈의 럼블을 막지 못하고 2세트 완패를 당했다.
한화생명은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녹아웃 스테이지 BLG와 경기 2세트에서 초반 ‘빈’ 공략 실패 이후 일방적으로 휘둘리면서 26분 54초만에 넥서스를 내주고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1세트를 패한 BLG가 블루 진영을 선택한 이후 요네를 선픽으로 잡자, 한화생명은 스카너와 나르에 이어 아리로 상체를 꾸렸다. BLG는 세주아니와 럼블로 상체의 나머지 조각을 채웠다.
초반부터 한화생명의 탑 공략 시도가 계속 막히면서 BLG가 손쉽게 경기의 우위를 점했다. 반면 ‘도란’의 나르는 2데스로 휘청였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데 도움을 주러 올라간 ‘제카’ 김건우의 아리까지 쓰러지면서 초반 구도가 무너졌다.
‘바이퍼’ 박도현이 미드에서 자야를 쓰러뜨리고, 반등의 불씨를 피우는 듯 했지만 타워가 아닌 럼블에 쓰러지면서 손해가 갈수록 누적됐다.
주도권을 틀어쥔 BLG는 20분 이전에 글로벌골드 격차를 8000 가까이 벌리면서 승기 굳히기에 돌입했다. 한화생명이 세 번째 드래곤 사냥을 저지하면서 시간을 벌었지만 BLG는 곧장 내셔남작을 사냥해 바론 버프를 취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