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드라마 쌍끌이 흥행에 성공한 정해인이 차기작으로 일본 드라마에 출연한다.
18일 OSEN 취재에 따르면, 정해인은 차기작을 비교적 빠르게 선택했고, 일본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역할을 제안 받고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이날 정해인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본 드라마는 제안받은 작품이 맞다"며 짧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해인은 2022년 공개된 한일합작 디즈니+ '커넥트'를 통해 일본의 장르 영화 거장 미이케 다카시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일본 팬미팅으로 팬들을 만난 적은 있지만, 일본 작품에 출연한 경험은 없다. 현재 그가 러브콜을 받은 '일본 드라마'는 현지 제작사가 만들고, 작가 및 감독 등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일본만의 감성을 담은 높은 완성도와 퀄리티가 기대되고 있으며, 동시에 일본 내에서 높아진 정해인의 인기와 위상도 드러냈다. 한국의 톱스타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어 국내 배우들의 일본 작품 출연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지닌 한효주는 일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에, 2PM 멤버 겸 배우 옥택연은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소울메이트'에 각각 캐스팅됐다. 무엇보다 신입급 채종협이 일본 방송국 TBS의 황금 시간대 'Eye Love You'(아이 러브 유)'에 출연해 신드롬급 인기를 얻으며 '협사마'에 등극하기도 했다.
정해인이 일본 드라마에 도전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정해인은 주연을 맡은 영화 '베테랑2'가 약 740만 명을 동원하며 크게 흥행했고, 빌런 소시오패스 연기도 호평이 쏟아졌다. 또한 데뷔 후 처음 시도한 로코 tvN '엄마친구아들'은 마지막 회에서 최고 시청률 8.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와 함께 데뷔 때부터 함께해 온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세 번째 재계약을 체결하며 동행을 이어갔다. 2013년 데뷔한 정해인은 올해로 11주년을 맞았는데, FNC가 키워낸 배우 1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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