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3' 나리타 료가 일본 동료배우 사카구치 켄타로를 향해 귀여운 질투심을 드러냈다.
18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의 주연 배우 권은비, 오타니 료헤이, 나리타 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감독 나카타 히데오, 수입배급 찬란)는 대규모 사이버 테러를 계획하는 천재 해커이자 살인마 우라노와 이를 막으려는 형사 카가야, 두 숙명의 라이벌의 마지막 맞대결을 담은 재난 호러 블록버스터 작품이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일본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앞선 작품에서 천재 블랙 해커이자 연쇄살인마로 제42회 일본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을 받은 나리타 료와 그의 숙적인 형사 카가야 역의 치바 유다이를 포함해 이우라 아라타, 다나카 케이, 시라이시 마이, 하라다 타이조 등 시리즈를 빛냈던 스타들이 다시 모였다.
특히 걸그룹 아이즈원(IZ*ONE) 출신으로 솔로 가수로 변신해 예능, DJ,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서머 퀸' 권은비가 수수께끼를 품고 있는 에이전트 수민 역으로 분해 배우로서 첫선을 보인다. 가수 권은비의 배우 데뷔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나리타 료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최근 해외 배우들의 한국 작품 출연이 잦아지고 있는데, 사카구치 켄타로는 쿠팡플레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통해 한국배우 이세영과 애틋한 로맨스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대만배우 허광한은 디즈니+, U+모바일tv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에서 킬러 스마일로 출연했다.
이에 대해 나리타 료는 "안 그래도 한국에 오니 여기저기 사카구치 켄타로의 포스터가 붙어 있더라. '아우씨' 하면서 봤다.(웃음) 약간의 질투의 마음도 있다"며 "아까 얘기는 살짝 농담이었고, 사카구치 켄타로와 일본에서 같은 모델팀 잡지 출신이라서 굉장히 가까운 느낌이다. 한국 작품에 출연한다고 해서 굉장히 기뻤다. 나도 그걸 발견했을때 사진을 많이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배우가 한국에서 작업하거나, 한국 배우가 일본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나 역시도 한국에서 CF 등을 찍을 때 작업하기도 한다"며 "양국의 촬영 문화가 정말 다르고 상이하다. 그래서 작품으로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는 오는 11월 1일 일본 현지에서 개봉하고, 내년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찬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