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백현이 앳스타일 11월 호 커버를 장식했다.
약 9년 만에 앳스타일과 재회한 백현은 이번 화보에서 시크미와 멍뭉미가 공존하는 매력을 발산하며 ‘남친짤’을 쏟아냈다.
3년 6개월의 공백을 깨고 최근 K팝 솔로킹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 백현. 액션, 로맨스, 누아르 등 다양한 장르의 여섯 곡을 알차게 담은 미니 4집 ‘Hello, World’를 들고 돌아온 그는 컴백 닷새 만에 100만 장을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하며 K팝계 기강을 제대로 잡았다.
밀리언 셀러라는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그는 “‘이렇게 큰 사랑을 받고 있었구나’ 싶어 감사한 마음만 들었다. 몸이 부서져라 무대를 하는 이유도 에리(팬덤명 애칭)들이 보내주는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기 때문”이라며 모든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13년 차에도 커리어 하이 달성, 그 어려운 걸 백현이 해내고 있다. 끊임없이 자아성찰하고, 변함없이 일주일에 두세 번씩 보컬 레슨을 받는 등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다. 그는 “보컬에 대한 욕심이 너무 크다. 살면서 이 정도로 욕심을 낸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라며 눈을 반짝였다.
MZ세대 나훈아, 1군 수장, 천재 아이돌로 불릴 만큼 ‘아이돌력 만렙’으로 알려져 있는 백현은 이 직업이 천직처럼 느껴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나서는 걸 그렇게 좋아했다”며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직업이라니, 저한텐 천직 그 자체”라고 밝혔다.
백현은 데뷔 10년이 넘도록 한결같이 동안 외모를 유지하고 있어 ‘아이돌계 뱀파이어’로 불린다. 비결을 묻자 그는 “어머니 아버지가 되게 동안인데, 그래서인 거 같기도 하다”라며 웃어보였다.
스무 살에 데뷔해 어느덧 30대가 된 백현. 앞자리가 바뀐 후 달라진 것들이 있을까. 그는 “30대가 되면 더 안정적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매 순간 발을 헛디디면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것 같은 기분으로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스스로를 ‘인간 채찍’이라고 밝힌 백현은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이 큰 것 같다. 40대의 백현은 좀 편안해지고 여유로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엑소 백현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앳스타일 11월 호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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