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이 사근 사근 애교스러움의 끝을 보여줬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영덕 같이 살이 막내로 합류한 구혜선이 박원숙, 혜은이, 그리고 새롭게 사선가를 찾은 김미려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방송에서 구혜선은 미리 예고한 대로 구혜선 표 특제 참치 된장국을 선보였다. 아침 일찍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주방을 찾은 구혜선은 아버지 표 된장에 참치와 청양고추를 넣어 된장국을 푹 끓여 마무리하고, 직접 기른 콩나물로 콩나물 밥과 콩나물 비빔면까지 거침없이 준비, 사랑스러운 미소와 함께 박원숙과 혜은이에게 아침 식사를 대접했다.
계란프라이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준비한 구혜선은 조금은 서투른 요리 실력이지만 열심과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으로 미소를 자아냈고, 세 사람은 맛있게 식사를 즐겼다. 건강한 맛 가득, 구혜선이 정성을 다해 차린 아침 식사를 마치고 한 쪽에 가득한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던 중 새롭게 김미려가 사선가를 찾으며 새 멤버로 자리했다.
구혜선은 과거 드라마 촬영 이후 오랜만에 마주한 김미려를 반갑게 맞았고, 아직 휴가를 즐기지 못했다는 김미려의 제안으로 함께 계곡에 놀러 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간식 준비부터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작은 물고기를 잡기까지, 구혜선은 4차원 소녀감성으로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가 피어오르게 하는가 하면, 근처에서 휴가를 즐기는 아이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간식을 나눔 받고 직접 만든 수제 키링을 선물하는 등 압도적 친화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벌들이 달려들어 혜은이가 벌에 쏘인 가운데, 구혜선은 여유 가득한 미소와 함께 맨손으로 벌을 잡아올려 충격을 안기는가 하면, 벌을 향해 혜은이를 쏜 것에 대해 사과하라며 소통까지 시도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더해 대부리 마을 산책 중 순찰 중인 경찰들을 만나 같이 독거노인을 방문해 인사를 나누면서는 자연스럽게 어르신 옆에 자리하며 사근 사근 말을 걸고, 진짜 손녀처럼 꽁냥꽁냥하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자아냈다.
어르신들을 보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생각난다는 구혜선은 이후 방문하는 집에서도 할머니 옆에 앉아 손을 꼬옥 잡아 꼼질꼼질 주물러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에 4차원의 반전 매력과 털털함 만렙으로 시선을 모은 구혜선은 여기에 대부리 공식 손녀라는 타이틀까지 얻었고 할머니 한정 애교 가득한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산책 이후 박원숙과 김미려의 합작 비지찌개를 저녁 식사로 즐기며 구혜선은 작가와 화가, 영화감독, 작곡가 등 프로N잡러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 겪은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영화제작과 음원 수입부터 믿었던 이들에게 상처받았던 순간들까지, 그간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조심스럽게 전한 구혜선은 담담하면서도 다부진 면모로 감탄을 끌어냈고, 여기에 박규로 변신한 김미려의 위로곡까지 더해져 훈훈한 선후배 케미와 함께 방송이 마무리됐다.
이렇듯 오랜만에 예능에 출격해 화면을 가득 채운 러블리한 비주얼로는 시선을 집중시키고, 유쾌한 매력으로는 호감도를 더하고 있는 구혜선. 상상을 초월하는 대범함과 털털함, 허당미에 애교스러운 모습으로 영덕은 물론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는 그가 마지막까지 펼쳐낼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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