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임찬규(32)가 6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다했다.
임찬규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임찬규는 김헌곤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윤정빈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1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에는 르윈 디아즈-박병호-강민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도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3회에도 선두타자 김영웅과 이재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찬규는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아 이날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헌곤을 3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윤정빈에게 안타를 맞았다. 디아즈의 큼지막한 타구가 파울홈런이 되면서 한숨을 돌린 임찬규는 디아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임찬규는 5회 2사에서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김지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큰 위기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임찬규는 선두타자 김헌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LG가 1-0으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 임찬규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84구를 기록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임찬규는 승리투수가 된다.
정규시즌 25경기(134이닝)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11⅓이닝) 2승 평균자책점 1.59로 활약하며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LG가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해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 위기에 몰린 이날 경기에서도 임찬규는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