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나래가 과거 썸 관계였던 아티스트 김충재의 여자친구인 배우 정은채와 대면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라미란X정은채, 김밥 말다 노래까지 말고 간 언니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고, 라미란과 정은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박나래와 정은채의 만남이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정은채의 남자친구인 김충재와 한때 썸 관계였기 때문. 박나래, 김충재는 썸 이상으로 관계가 발전되지 않았지만, 박나래가 구썸남의 여자친구와 대면하는 투샷은 묘했다.
박나래는 먼저 “은채 씨를 만나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다”며 “내가 기사를 보고... 만나시는 분”이라고 말문을 열었고, 이에 정은채와 라미란은 무슨 이야기인지 예상된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박나래는 “그분을 제가 이제 일방적으로 조금... (좋아했다)”고 고백, 정은채는 “진짜요? 방송(용인 줄 알았다)”고 대답했다.
이에 박나래는 “아니다. 진심으로 (좋아했다). ‘저런 사람 만나보고 싶다’라고 했더니 기안 오빠가 ‘어떻게든 주선 해볼게’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날 술을 새벽 4시까지 마셨다”며 김충재와 오랜 시간 술을 마셨다고 전하자 라미란은 “그때 못볼 꼴을 보인 거 아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그래서인지 연락이 뜸하더라. 나중에 기사 났을 때 기안 오빠한테 ‘뭐야. 예쁜 여자를 만날 거면 나를 왜 된다고 희망 고문 한거야’라고 따지니까 오빠가 웃으면서 ‘나도 그럴 줄은 몰랐지’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정은채는 “(김충재가) 안부 전해달라고 했다”라고 했고, 박나래는 결국 민망해 하며 냉장고에 얼굴을 숨겨 모두를 웃게 했다.
박나래의 구썸남 김충재는 2017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의 후배로 얼굴을 알렸다. 연예인 같은 비주얼로 화제를 모은 그는 ‘전지적 참견 시점’, ‘구해줘 홈즈’ 등의 예능에 출연하는 등 방송 활동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본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박나래는 2017년 ‘나 혼자 산다’에서 김충재와 소개팅을 하기도 했다. 당시 박나래는 김충재에 대해 “정말 못하는 게 없다. 너무 완벽하다. 정말 사기 캐릭터 아니냐. 다 잘한다. 사기꾼 같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김충재도 “나이스하다. 정말 좋은 분 같다”고 했지만 두 사람의 연애는 성사되지 않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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