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다’에서 이상아가 첫번째 남편 김한석과 1년 이란 짧은 결혼생활 후, 모든 걸 잃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15일 TV조선 채널 ‘이제 혼자다’에서 경기도 이천에서 거주 중인 이상아가 그려졌다.
아침에 일어나 채널을 돌린 이상아와 그의 모친이 그려졌다. 이때, 전 남편(김한석이)이 진행하는 아침 프로그램 채널에서 멈춘 이상아는 “얘가 MC냐”고 했고 모친도 “내가 제일 미워하던 애다”라며 거침없이 말했다.박미선은 “조심스럽지만 주변에서 전남편을 보지 않나”고 묻자 이상아는 “나는 가끔 (전 남편 프로그램) 본다, 무슨 얘기하는지”이라며“전 남편 나온 이혼관련 프로를 과거에 봤는데 이혼은 ‘죽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 말해 충격적이었다”며 그 한마디에 더욱 상처받은 일화를 떠올렸다.
앞서 이상아는 지난 1997년 코미디언 김한석과 결혼했으나 1년 만에 이혼했다. 첫 결혼에 대해 이상아는 “혼자 탈출하고 싶었다 도피였다 99%”라며 “어차피 도피해도 내가책임져야했다”며 당시 26세였다고 했다.이른 결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현실 도피와 성인 역할 위해 결혼을 다짐했다"고.
이상아는 “전 남편이 FD 하던 시절부터 날 쫓아다녀, 대기실 찾아와 인사하고 잊을만하면 연락이왔다 “며 “결혼 인연도 사실 아니었는데”라며 전 남편 부모님 환대의 휩쓸리듯 어쩌다 결혼까지 했다고 했다. 이상아는 “그때 인연이 이렇게 되는 줄 알았다”며 당시 26세로 어렸던 때를 떠올리며 “(결혼생각이 들어). 그 친구가 성실하단 생각에 결혼해도 될까 싶었다”고 했다. 이상아는 “이젠 절대 결혼은 도피로, 또 동정심으로 결혼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했다.
그렇게 초스피드 결혼, 4개월 살고 전 남편이 8개월 나가살아 별거했다는 이상아는 “결혼 두~세달만에 촉이 왔다,결혼했으면 책임 져야겠단 생각에 끝까지 기다렸다”며 “근데 살도 닿기 싫고 너랑 못 살겠다고 해 이별통보 받았다”고 했다. 마지막까지 치닫던 결혼생활을 전하며, “(그렇게 요구를 다 들어줬어도) 그래도 (집에)안 들어왔다”고 했다.
이상아는 “‘왜 나랑 결혼했어?’ 물었더니 ‘난 너 너무 싫어’라고 말하더라”며 “왜 이렇게 내 인생은 눈물만 나냐, 내가 은근히 가족애가 크다 ,그래서 가족을 지키고 싶었다 그것만 해주면 산다고 해서 어떻게든 새로운 가족을 지키고 싶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상아는 “밖에 나가 집에 안들어오길래 무속인도 찾아가, 800만원 돈 들여 굿도 했다”며“탄탄대로였던 인생에 이혼이란 첫 실패가 두려웠기 때문. 이혼이란 흠집이 싫어 잘 살려고 했다”고 악착같이 붙잡으려 했던 심경을 전했다.
이상아는 “유일하게 첫번째 결혼만 날짜가 기억난다 , 결혼 1주년되면 다시 마음먹고 살 줄 알았다”며“새출발 위해 집도 재정비했다 , 집에 들어오면 마음이 바뀔 거라 생각, 역시나 들어왔다”고 했다. 이상아는 “근데 나보고앉으라더니 이혼서류를 주더라”며, 결혼 1주년에 선물대신 이혼서류를 받은 충격적인 상황을 전했다. 이상아는 “(결혼생활) 정리하자더라 꼭 이래야되겠나 싶더니 너랑 못 살겠다고 해 어이없었다”고 떠올렸다.
이상아는 “그리고 얼마뒤 연말에 부부동반 프로 섭외요청와, 이유없이 피디에게 거절하기 힘들어 결국 사실대로 곧 이혼하러 법원간다고 했다”며 “어렵게 비밀지켜달라했는데, 법원 앞에 카메라가 다 깔려있더라”며 알고보니 연예PD도 했던 사람이라 특급뉴스가 됐고. 취재 열기가 뜨거워졌다고. 이상아는 “법원 배려로 이혼을 제일 먼저 해줬다 1년 살고 간단하게 끝났다”며“남은건 위자료 뿐, 그 외엔 내 모든걸 다 잃었다, 내 명예와 인기, 건강, 엄청 시달렸다”며 후회막심한 심경을 전했다.
그리고 보수적이던 사회에 이혼딱지도 주홍글씨가 됐던 것. 이상아는 “첫 이혼 후유증이 너무 컸다 지금까지도 후유증이 커졌다 그 다음 두번째 세번째는 밉지도 않다”고 말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