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21, 스토크 시티)의 대활약에 이강인(23, PSG)도 자극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에서 오세훈과 오현규, 이재성의 연속골이 터져 이라크를 3-2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한국(3승1무)은 무패행진은 이어가며 조 선두를 지켰다. 이라크(2승1무1패)는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오세훈의 선제골이 터져 경기를 쉽게 푸는가 싶었다. 하지만 아이멘 후세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답답했던 흐름에서 교체로 들어간 오현규가 두 번째 골을 폭발시켰다. 이재성의 추가골까지 더해 한국이 승리를 확신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배준호는 좌우에서 이강인과 호흡을 맞췄다. 배준호의 패스가 오세훈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배준호는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강인이 이라크 수비진을 끌고다닌 덕에 다른 선수들에게도 찬스가 났다. 결국 오현규와 이재성이 추가골을 넣어 승부를 끝냈다.
경기 후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이강인은 “너무 중요한 경기였다. 다같이 열심히 뛰었다. 코칭스태프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와 결과를 내도록 발전하겠다”고 총평했다.
배준호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어떻게 봤을까. 이강인은 “새로 들어온 선수들 중 저보다 어린 선수(배준호 등)들도 있다. 같이 훈련하고 뛰면서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라고 느꼈다. 앞으로도 함께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다. 저도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긍정적 자극을 받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