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케미가 좋고 잘 어울렸으면 팬들이 자진해서 스캔들을 부추겼을까. 불쾌한 루머 생성이라기보다는 그만큼 합이 좋았다는 칭찬으로 들리는 핑크빛 의혹들이 여기 있다.
#정해인-정소민
정해인과 정소민은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에서 각각 최승효와 배석류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들을 만났다. 워낙 비주얼 합이 좋았던 터라 캐스팅 소식부터 크게 화제를 모았는데 이들의 케미는 기대 이상이었다. 심지어 지난 9월엔 두 사람의 발리 동반 화보 촬영을 두고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이와 관련해 정해인은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인터뷰 자리에서 "진짜 사귀는 건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실제로) 연애를 하고 있냐?"고 되묻더니 "어떠한 코멘트도 하지 않겠다. 왜냐면 '베테랑'(인터뷰)이기 때문에 모든 게 '정소민과 연애 아니야' 이렇게 나올까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두고 정소민 또한 ‘엄마 친구 아들’ 종영 인터뷰에서 “왜 노코멘트라고 얘기했는지 알 것 같아서 이해가 됐다”고 거들었다. “그만큼 케미가 좋았다는 거니까 열애설이 뿌듯할 것 같다”는 물음에는 “케미를 생각했던 것보다 좋게 봐주시는 구나 싶어서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변우석-김혜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끝났지만 변우석과 김혜윤이 남긴 여운은 계절이 여러 번 바뀌어도 여전하다. 대세 대열에 든 변우석은 쏟아지는 러브콜에 행복한 비명을 내지르고 있고 김혜윤은 20대 여배우의 대표주자로 등극, 호감도를 잔뜩 높였다. 두 사람이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든 덕분에 신드롬 급 인기가 가능했다.
변우석이 류선재를, 김혜윤이 임솔을 맡았기 때문이다. 사랑스러운 김혜윤과 훤칠하게 잘생긴 변우석의 비주얼 합은 3~4%대 시청률로 환산할 수 없는 화제성과 반응을 낳기에 충분했다. 두 사람의 알콩달콩 러브라인을 보며 전국의 시청자들은 대리 설렘을 느꼈다.
이들이 웹예능 '살롱드립’에 출연했을 때 MC 장도연은 “너네 사귀지?”라고 시청자들을 대신해 돌직구를 날렸다. 그 정도로 변우석과 김혜윤의 케미는 100점 만점에 1000점이었다. 장도연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변우석과 김혜윤의 투샷을 보며 “너네 사귀지?”라고 수없이 물었다.
결국 ‘선재 업고 튀어’ 종영 인터뷰 자리에서 변우석은 “김혜윤에게 너무 많이 배웠다. 존경하고 감사하고 고맙고 항상 응원해주고 싶은 친구”라며 “‘너네 사귀지’라는 댓글을 많이 봤다. 케미가 좋다는 얘기니까 더 얘기해줬으면 좋겠다. 과몰입해주셨다는 거니까”라며 에둘러 해명했다.
#김수현-김지원
2024년을 뜨겁게 보낸 김수현과 김지원도 얼마나 잘 어울렸으면 끊임없이 열애 의혹에 시달려야 했다. 심지어 지난 7월 김수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셀카를 올렸다가 일부를 삭제했는데 김지원과 포즈 및 스타일링이 비슷했다며 럽스타그램 의혹에 불이 붙었다.
김수현과 김지원은 tvN '눈물의 여왕'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K-드라마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극중 백현우와 홍해인이 극적인 사랑을 이룬 만큼 두 사람의 실제 연애를 목놓아 부르짖던 팬들이 많았다. 지금까지도 이들의 개인 인스타그램에는 둘이 사귀어 달라고 대놓고 요구하는 댓글도 많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었지만 드라마는 더할 나위 없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눈물의 여왕' 마지막 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8.4%, 최고 31%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4.9%, 최고 27.3%를 기록하며 박지은 작가가 전작인 ‘사랑의 불시착’으로 세웠던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갈아치웠다.
김수현과 김지원은 나란히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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