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에서 가수 홍경민이 고(故) 신해철을 향한 추모에 진심을 보인다. 나아가 ‘불후의 명곡’에 100번째 출연하며 ‘터줏대감’으로서 존재감도 톡톡히 뽐낸다.
오늘(12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故 신해철 10주기 추모 특집’으로 꾸며진다.
홍경민은 이날 토크 대기실에 자리한 2MC와 출연진들의 박수를 받는다. 다름 아닌 ‘불후의 명곡’ 100회 출연에 빛나는 이력 때문. 이에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오랜 시간 프로그램과 함께해준 홍경민에게 특별제작한 ‘꽃보다 경민’ 케이크를 선사하며 감사를 전한다.
특히 지난 2015년 진행된 ‘신해철 1주기 특집’에 출연해 최종 우승한 홍경민은 9년 만인 이번 ‘신해철 10주기 특집’에도 한달음에 달려 나오며 남다른 의리를 뽐낸다. 홍경민은 1주기 당시 우승 트로피를 故신해철의 딸 하연 양과 동원 군에게 선사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이번 10주기 특집에는 역시 신해철의 아들 신동원이 자리해 무대를 즐겼다. 9년 만에 ‘불후의 명곡’을 찾은 신동원은 신해철을 똑 닮은 외모에 몰라보게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신동원은 “오랜만에 오니까 새롭고 공연 퀄리티가 너무 좋다”라는 소감과 함께, 9년 전 홍경민이 건넨 ‘불후의 명곡’ 우승 트로피에 대해 “당연히 기억한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감동을 전한다는 후문.
홍경민은 N.EX.T와 손잡고 ‘불후의 명곡’에 처음 출연하는 김동완과 함께 록스피릿 충만한 ‘Lazenca, Save us’를 다시 부른다. 두 사람과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Lazenca, Save us’가 어떻게 다시 태어날지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이번 ‘故신해철 추모 10주기 특집’ 라인업은 신해철에게 음악 인생에 큰 영향을 받거나 특별한 인연을 가진 출연자로 채워진다. 크라잉넛, 홍경민과 김동완, 안신애, 김기태, 김동현과 이병찬, 포르테나 등이 그 주인공이다.
‘그대에게’로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데뷔한 신해철은 록, 테크노, 재즈,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으며, 철학적인 가사를 통해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마왕’이라는 별칭으로 대중에 큰 사랑을 받았다. 신해철에 대한 향수를 비롯해 명곡을 돌아볼 수 있는 10주기 추모 특집에 기대감이 치솟는다. 오늘 오후 6시 5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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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