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KBO는 오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삼성은 레예스, LG는 최원태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코너는 오른쪽 견갑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부상 치료 및 재활 훈련을 병행해왔으나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캐치볼 할 때 통증이 남아 있어 결국 플레이오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원태인 또는 레예스를 1차전 선발로 저울질해왔다.
박진만 감독은 “1차전 선발이 4차전에 들어가고 2차전 선발이 5차전을 던지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차전 선발로 들어가면 3일 후에 4차전을 던져야 하는데 2차전 선발은 4일 후 5차전에 나선다”고 했다.
또 “레예스는 미국에 있을 때 4일 턴을 해본 적이 있다. 원태인은 젊으니까 회복력이 더 낫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고심 끝에 레예스를 1차전 선발로 내세우기로 했다.
올 시즌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레예스는 26경기에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거뒀다. LG를 상대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60으로 좋은 기억이 있다.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코너 시볼드가 오른쪽 견갑골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레예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레예스는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 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연습 경기 첫 등판을 마친 레예스는 “가을 야구 준비를 위한 연습이기 때문에 가을 야구에 도움이 되는 부분들에 집중하려고 했다. 공 몇 개가 빠지는 게 있었지만 처음부터 메커니즘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수비 훈련, 공 던지는 것 등 훈련은 잘 흘러가고 있다. 컨디션도 괜찮다. 가을 야구에 도움 될 수 있게 건강을 잘 지키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LG는 우완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남겼다. 최원태는 지난 8일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나서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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