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손흥민(32)을 대체하고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윙어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스'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해 하비 푸아도(26, 에스파뇰)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아도는 지난달 초 레알 바예카노와 경기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알레호 벨리스(21, 에스파뇰)를 관찰하던 중 토트넘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푸아도는 손흥민처럼 왼쪽 윙어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8경기 동안 3골을 기록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에스파뇰에서 성장해 2018년 데뷔한 푸아도는 2019-2020시즌 잠시 레알 사라고사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외 줄곧 에스파뇰에서 뛴 푸아도는 통산 184경기 48골(15도움)로, 구단 역대 6위에 해당하는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푸아도가 토트넘에 영입된다면 당장은 손흥민의 백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푸아도가 손흥민의 장기 대체자가 돼 주길 바라고 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푸아도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주로 왼쪽 윙 포지션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구단의 주요 초점은 현재 팀 주장인 손흥민의미래를 대체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주급 19만 파운드로 팀 최고 연봉을 받고 있는 손흥민 역시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아직 손흥민과 토트넘의 새로운 계약 논의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손흥민을 2026년까지 팀에 남길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손흥민과 재계약할 수도 있지만 나이 등을 고려,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토트넘은 푸아도 외에도 여러 윙어를 살피고 있다. 앙투안 세메뇨(24, 본머스)와 호제르 페르난데스(19, 브라가) 등이 토트넘의 관심에 들어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둘 모두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지만 왼쪽도 가능하다.
토트넘 내부적으로는 티모 베르너(28)와 마이키 무어(17) 등이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 신분인 베르너는 결정력에서 큰 아쉬움을 주고 있다. 무어는 토트넘이 키우는 유망주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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