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에 호재가 터졌다. 요르단의 두 에이스가 나란히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대표팀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다득점에서 앞선 요르단(1승1무, 4골)이 조 선두, 한국(1승1무, 3골)은 2위다. 한국이 조 선두를 탈환하려면 반드시 요르단을 잡아야 한다.
한국은 지난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게 0-2 완패를 당했다. 당시 골을 넣었던 선수가 야잔 알 나이마트(25, 알 아라비)와 무사 알 타마리(27, 몽펠리에)였다. 특히 프랑스 리그1에서 뛰는 알 타마리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모든 골에 관여했다. 요르단이 자랑하는 에이스다.
하지만 한국에 가장 위협적인 두 선수가 나란히 부상인 상태다. 알 타마리는 지난 9월 쿠웨이트전에서 발목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으로 4-6주 아웃 진단을 받았다.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경기출전은 무리로 알려졌다. 알 나이마트 역시 3주전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으로 6-8주 아웃됐다.
9일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요르단의 자말 셀라미 감독은 “알 타마리가 재활을 하고 있다. 알 나이마트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 타마리의 결장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요르단 취재진 역시 “알 타마리는 절대 나오지 못할 것이다. 본인은 뛰고 싶어한다. 중상을 입었는데 대표팀에 선발돼 소속팀 감독이 굉장히 화가 나 있다. 알 나이마트는 팀 훈련은 못하고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출전가능성이 50%”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다른 선수(알 나이마트)의 출전 가능성을 들었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와 경기력을 갖추느냐다. 부상 기간이 길어서 경기력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큰 위협을 느끼지 못했다.
알 나이마트가 한국전에 설령 뛴다고 해도 100% 컨디션이 아니라 오히려 한국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 한국에 손흥민이 없듯 요르단도 두 에이스가 정상이 아니다. 두 팀의 조건은 동일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