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결국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티켓을 따냈다.
메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6일1차전에서 6-2 승리를 거둔 메츠는 7일 2차전에서 6-7로 패했다. 그러나 9일 3차전에서 7-2로 이겼고 4차전까지 잡으면서 시리즈 3승 1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로 올라간다. 메츠는 LA 다저스 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두고 싸우게 된다.
이날 메츠 선발 호세 퀸타나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경기 전 “내게는 지금 모든 경기가 7차전과 같다”고 했다. 그만큼 물러날 곳이 없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그런 그가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4회초 1실점을 했다.
퀸타나는 4회 1사 이후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내주고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2루타를 헌납했다. 1사 2, 3루 위기에서 알렉 봄을 3루수 앞 땅보로 유도했다.
이때 3루수 마크 비엔토스가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홈에서 승부를 해볼 수 있는 타이밍이었지만,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퀸타나는 더는 실점을 하지 않았다. J.T 리얼무토를 우익수 뜬공, 브라이슨 스톳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는 0-1로 끌려갔다. 그러다 6회 들어 메츠는 역전에 성공했다. 올해 33홈런 거포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역전 만루포를 날렸다.
6회말 첫 타자 J.D 마르티네즈가 중전 안타를 쳤고, 상대 2번째 투수 제프 호프먼의 폭투로 2루까지 갔다. 스탈링 마르테는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호프먼이 또다시 폭투를 저질러 마르티네즈와 마르테는 한 베이스 씩 더 갔다.
타이론 테일러가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프란시스코 알바레즈가 유격수 쪽 땅볼을 쳐 3루 주자 마르티네즈가 홈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린도어가 바뀐 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의 4구째 시속 99.4마일(약 160km) 포심 패트스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4점 홈런을 터뜨렸다.
린도어의 홈런 한 방으로 경기는 4-1로 뒤집혔고, 메츠는 선발 퀸타나 이후 불펜진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필라델피아를 꺾었다. 9회에는 에드윈 디아즈가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리얼무토와 스톳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코디 클레멘스를 헛스윙 삼진, 브랜든 마쉬를 외야 뜬공, 카일 슈와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메츠는 지난 198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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