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오는 13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삼성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자체 평가전을 치른다.
청팀은 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김헌곤-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강민호-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2루수 류지혁-포수 이병헌-좌익수 김현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1차 지명 출신 우완 황동재. 이후 이호성, 이승민, 송은범, 최채흥, 우완 이승현, 김재윤이 구위 점검에 나선다.
좌완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백팀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윤정빈-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박병호-2루수 전병우-1루수 이성규-유격수 안주형-포수 김민수-3루수 김호진으로 타순을 짰다. 백정현, 김태훈, 이상민, 김윤수, 임창민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오늘은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른쪽 견갑골 통증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 승선이 무산된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에 대해 “코너와 계속 소통하고 있다. 선수 본인도 되게 미안해 하고 있다. 몸 상태가 안 좋으니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코너의 합류 여부는 불투명하다. 박진만 감독은 “코너가 한국시리즈 선발로 나선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선발 투수로 나서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불펜 투수로 2~3이닝 소화하며 투구수 30~40개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젊은 선수들의 비중이 높은 편. 박진만 감독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에 대해 “정규 시즌처럼 평정심을 유지하길 바란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칭찬을 많이 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분명히 부담감을 안고 있을 거라 본다. 하지만 분위기를 한 번 타면 상승세를 탈 수 있기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령탑 부임 후 처음으로 가을 무대에 나서는 박진만 감독은 “상대 팀의 투수 교체 운영도 눈여겨보고 있다. 저 또한 처음이니까 심리적으로 들뜨지 않고 안정감을 유지하려고 한다. 선수들처럼 패기로 승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