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타격감 유지해 만족스럽다".
KIA 타이거즈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상무 피닉스와의 한국시리즈 대비 연습경기에서 16-6으로 크게 이겼다. 김도영 소크라테스 최원준이 홈런포를 날리는 등 장단 22안타를 터트리는 등 3할 타선의 힘을 과시했다.
부상 이후 첫 등판에 나선 네일은 2이닝 8아웃을 책임지며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1km를 찍으며 100% 구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현종 2이닝 1실점, 에릭 라우어 2이닝 4피안타 3실점, 윤영철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점검했다.
경기후 이범호 감독은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지금의 컨디션을 계속 유지해주길 바란다"며 흐믓한 표정을 지었다.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 대비훈련 기간이 길어 타자들의 실전감각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 이날 타자들의 활발한 타격을 지켜보고 조금은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네일과 라우어가 홈런을 맞긴 했지만 컨디션이 나빠 보이진 않았다. 네일은 오늘 오랜만의 실전 등판이라 본인이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다 던져본 것 같다. 구위, 구속 모두 좋았다. 무엇보다 부상 부위의 통증이 전혀 없었다는 게 만족스럽다. 롯데(퓨처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한번 더 등판하고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