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진짜 좋았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상무 피닉스와의 한국시리즈 대비 연습경기에 부상 이후 첫 실전등판하는 제임스 네일의 투구에 기대감을 보였다.
박찬호(유격수) 최원준(중견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좌익수) 김선빈(2루수) 이우성(1루수) 김태군(포수) 이창진(우익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최원준을 2번에 배치해 박찬호와 테이블세터진을 맡겼다. 소크라테스는 5번으로 내세웠다. 최형우가 두 타석 소화하고 나성범이 지명타자 자리를 이을 예정이다. 1루수도 우선 이우성에게 맡겼고 변우혁과 서건창도 번갈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네일은 2이닝, 3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강타구에 맞아 턱골절 부상이후 46일만의 실전등판이다. 오랜만의 실전등판인데다 정면타구에 대한 트라우마를 상무의 양해를 얻어 보호그물망을 앞에 설치하고 투구한다. 다음 실전에는 정상 피칭을 할 예정이다.
네일은 충분한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까지 만반의 준비를 거쳐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이 감독은 "라이브 피칭때 볼이 진짜 좋았다. 확실히 쉬어서 그런지 시즌 초반 구위처럼 스위퍼도 많이 휘었고 컨트롤도 좋았다. 별문제는 없어 보인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네일에 이어 양현종, 에릭 라우어, 윤영철이 각각 2이닝씩 던진다. 마지막 1이닝은 불펜투수가 맡는다.
상무 선발투수는 좌완 에이스 송승기이다. 올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41의 우등성적을 냈다. 상무 선발라인업은 류승민(우익수) 박찬혁(좌익수) 한동희(3루수) 이재원(지명타자) 박정현(유격수) 조세진(중견수) 정민규(1루수) 김재상(2루수) 김선우(포수)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