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4차전에 끝낼까. 아니면 KT가 5차전으로 승부를 끌고 갈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 일찌감치 매진됐다.
9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이 매진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 개시 3시간 40분 전인 오전 10시 20분부로 위즈파크 1만7600석이 모두 팔렸다.
이로써 KBO 포스트시즌은 작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이날까지 11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와 KT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매진된 2024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13만200명이 됐다.
2024 준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 3위 LG와 5위 KT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KT는 KBO리그 최초의 5위 결정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에 시리즈 2승을 거두며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상 최초 5위팀의 업셋을 이뤄냈다.
3차전까지 시리즈 우위를 점한 팀은 LG다. KT가 5위 결정전,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초의 업셋에 이어 준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따냈지만, 정규시즌 3위 LG가 2차전과 3차전을 연달아 쓸어 담으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100%를 거머쥐었다.
전날 3차전은 LG 장타력의 승리였다. 2회초 박동원의 솔로홈런과 5회초 오스틴 딘의 역전 결승 3점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이 5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64구 인생투로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반면 KT는 LG 킬러 웨스 벤자민의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 95구 부진이 뼈아팠다. 4일 휴식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갔다.
벼랑 끝에 몰린 KT는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쿠에바스의 시즌 기록은 31경기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2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를 챙긴 뒤 6일을 쉬었다. 올해 LG 상대로는 6월 8일 수원에서 한 차례 등판했는데 5이닝 7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LG의 선발투수 또한 에이스 디트릭 엔스다. 엔스의 시즌 기록은 30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로, 최근 등판이었던 5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 염경엽 감독은 시리즈를 4차전에 끝내기 위해 엔스의 3일 휴식 승부수를 택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