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휴식' 엔스가 끝낼까, 'WC 기적' 쿠에바스가 반격할까...LG-KT 준PO 4차전 선발 예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10.08 23: 10

LG 엔스가 끝내느냐, KT 쿠에바스가 반격하느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오후 2시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을 갖는다. 
LG가 8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5로 승리하면서 2승 1패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LG는 4~5차전에서 1승만 보태면 삼성이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로 올라갈 수 있다. 5위 결정전부터 치르고 올라와 역대 최초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 기록을 세운 5위 KT는 이제 4~5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업셋이 가능하다. 

LG 투수 엔스와 KT 투수 쿠에바스 / OSEN DB

4차전 선발은 외국인 투수 엔스와 쿠에바스 맞대결이다.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엔스, KT는 고영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를 마친 LG 선발 엔스가 기뻐하고 있다. 2024.10.05 / rumi@osen.co.kr
엔스는 올 시즌 30경기(167⅔이닝) 13승 6패 승률 4.19를 기록했다. 켈리가 시즌 도중 7월말 퇴출되고, 에르난데스가 8월초 합류하면서 변화가 있었지만, 엔스는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KT를 상대로는 2경기(12이닝) 2승 평균자책점 5.25로 고전했다.
엔스는 지난 5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패전 투수가 됐다. 복수전이다. 당시 5⅓이닝(87구)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허용했다. 2회 문상철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3~4회 실점없이 막았으나, 5회 1사 후 배정대와 심우준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3점째를 허용했다. 
1-3으로 뒤진 6회 1사 1,3루 위기가 되자 김진성으로 교체됐다. 염경엽 감독은 1차전을 패배하자, 당초 손주영 선발 계획을 바꿔 엔스를 4차전 선발로 바꿨다. 손주영을 2~3차전 불펜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손주영은 8일 열린 3차전에서 2번째 투수로 나와 5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내며 염 감독 뜻대로 들어맞았다. 이제 엔스가 3일을 쉬고 선발 등판해 좋은 투구를 보여줘야 한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곽빈,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2사 1, 3루 상황 두산 양석환을 삼진으로 이끌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은 KT 선발 쿠에바스가 포효하고 있다. 2024.10.02 / dreamer@osen.co.kr
KT는 4차전 선발로 쿠에바스를 내세운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그런데 쿠에바스는 LG에 약하다. 2019년부터 통산 9경기에 등판했는데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9.00(43이닝 43자책)으로 부진했다. 올해도 LG 상대로는 6월 8일 수원에서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쿠에바스는 지난 2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벤자민을 나흘 휴식 후 3차전 선발로 내세우고, 투구 수가 많았던 쿠에바스는 6일을 쉬고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단기전 승부는 아무도 모른다. 정규 시즌 상대 성적은 참고 사항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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