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대 하지마".
중국 '즈보 닷컴'은 8일(한국시간) "중국 축구협회 관계자가 직접 자신들의 월드컵 본선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면서 희박하게 이야기했다. 그들은 사실상 기대를 하면 안 되는 처지라면서 '3차 예선이 우리의 월드컵'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3차전 호주 원정에 나선다. 이 경기 모두 두 팀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두 팀 모두 이 경기에 패한다면 사실상 월드컵 본선 직행 자체가 불투명해진다.
먼저 C조서 약체로 평가받는 중국은 2연패를 당했다. 특히 지난 9월 5일 일본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상대에게 상대방을 아예 저지 못하면서 0-7로 대패했다. 거기다 홈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에서는 초반에 상대가 퇴장 당했는데도 1-2로 패배했다.
호주 역시 불안하다. 먼저 1차전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바레인에게 0-1로 패한데다가 2차전 인도네시아 원정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면서 승점 1획득에 그쳤다. 결국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경질됐다
혼란의 C조는 일본이 2연승으로 승점 6으로 1위, 사우디가 승점 4로 2위다. 3,4위가 아시아 플레이오프로 가는 상황. 호주가 승점 1로 5위, 중국이 승점 0으로 6위이기에 모두 승점이 절실하다. 중국은 10월 A매치서 호주-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
단 호주 원정에 거는 기대가 매우 희박한 상황. 사실상 잔여 일정을 생각하면 중국이 3,4위에 들어갈 가능성도 매우 희박하다. 즈보 닷컴은 "여기에 중국은 우레이를 포함해서 부상자도 많아서 제 전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즈보닷컴은 "이론상으로는 중국의 월드컵 본선 무대도 가능하나 사실상 호주전에 지면 조 3,4위 진입도 어렵다. 애시당초 중국축구협회 관계자가 외신과 이야기서 '우리의 월드컵 본선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3차 월드컵 예선 진출 자체가 대박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사실 9월 충격적인 경기 결과가 아니라도 중국 축구 관계자의 냉정한 평가가 이해된다. 솔직히 중국은 2차 예선서도 떨어지는 것이 맞는 팀이였으나 싱가프로-태국전서 싱가포르 골키퍼가 무려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억지로 올려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