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사장 고영섭)가 7일 2025년 신인 선수 11명과 계약을 마쳤다.
1라운드 지명 선수인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은 계약금 2억 6000만 원에 사인했다. 신인 야수 가운데 최대어로 불린 박준순은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내야수로서 고교 통산 73경기 타율 4할2푼5리 99안타 5홈런 출루율 .525 장타율 .588 OPS 1.113으로 활약했다.
두산이 1라운드에 야수를 지명한 건 2009년 2차 1라운드 7순위 허경민 이후 16년 만이다. 두산 김태룡 단장은 지명 직후 “오랜만에 1차 지명을 내야수로 했는데 박준순 선수가 올해 최고의 내야수라고 판단했다. 앞으로 두산 내야에서 20년 간 한 축을 맡을 선수라고 판단했다. 5툴에 가까운 올해 최고의 내야수”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박준순은 계약 후 “프로 계약을 맺으니 이제 두산 베어스 선수가 됐다는 사실이 정말 실감난다.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을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라운드 지명 투수 최민석(서울고)은 1억 5000만 원에 계약했다. 최민석은 최고 149km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두루 구사하는 우완 투수다. 3라운드 지명 투수 홍민규(야탑고)는 1억 원에 사인했다. 홍민규는 140km대 후반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우완 투수다.
4라운드 황희천(충암고·투수)은 8000만 원, 5라운드 이선우(충암고·내야수)는 7000만 원, 6라운드 한다현(라온고·내야수)은 6000만 원에, 7라운드 양재훈(동의과학대·투수)은 5000만 원에 각각 계약했다.
8라운드 김성재(선린인터넷고·포수)와 9라운드 주양준(경남고·외야수)은 나란히 4000만 원, 10라운드 연서준(비봉고·투수)과 11라운드 최우혁(라온고·투수 겸 외야수)은 각 3000만 원에 사인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