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할 결심'에서 로버트할리가 암 투병 당시 처참했던 상황을 전했다.
6일 방송된 MBN 예능 '한번 쯤 이혼할 결심'이 전파를 탔다.
5년 전 마약사건 이후 ‘백수’ 신세나 마찬가지인 로버트할리가 그려졌다.후회만 가득했던 과거에 로버트할리는 "매일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싶었다"며 "그때는 악몽, 앞날이 막막했다,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다"고 했다. 이에 모두 "힘들었을 텐데 잘 견뎠다"고 위로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이력서를 챙겨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찾은 것. 같은 변호사인 지인의 사무실을 용기내 찾아갔던 것이다. 하지만 분위기가 무거워졌고, 변호사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현실적으론 쉽지 않은 상황.
할리도 "가능성 없을거라 느껴, 이력서를 돌려줬다"며 "가족의 살림을 위해 돈을 벌어야하는 부담감이 있다"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당시 심정에 대해 할리는 "마음이 너무 무거워, 가족에게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인 것 같았기 때문"이라며 눈물, "가족에게 도움도 안 되는 아빠가 뭘 할 수 있을까 싶다"며 속마음을 꺼냈다. 할리는 "10년 전엔 가족들이 날 자랑스럽게 생각했는데, 별로 좋지 않은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던 로버트하릴는 "나도 노력하고 있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배달 알바를 하기 위한 ‘필수 시청각 교육’을 마쳤다. 이어 그는 잠시 후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여기저기 배달에 나섰다. 수술한 다리로 힘겹게 걷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신경암 수술로 근육이 전부 빠진 탓에 앙상했던 다리. 다시 회복했음에도 평지걷기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할리는 걷는 것에 대해 "운동한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할리는 "복잡하지만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