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있다.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KT는 정규시즌 3위이자 디펜딩챔피언 LG를 1차전에서 3-2로 꺾으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7.9%(33번 중 29번)를 따냈다. 아울러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2024 포스트시즌 3연승에 성공했다. 하루 쉰 고영표의 4이닝 1실점 투혼과 문상철의 결승 투런포가 결정적이었다.
원정 2연승을 노리는 KT는 당초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상수(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순의 라인업을 꾸렸으나 이강철 감독이 고심 끝 황재균과 배정대의 위치를 바꿨다.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 순의 최종 라인업이 제출됐다. 황재균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7타수 무안타에 이어 전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1차전과 비교해 2루수 또한 오윤석에서 ‘왕조 유격수’ 김상수로 바뀌었다. 김상수는 시즌 막바지 손가락 부상을 당해 회복에 전념하다가 마침내 이날 선발로 복귀했다.
KT의 2차전 선발투수는 잠수함 엄상백이다. 엄상백의 시즌 기록은 29경기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로, 1일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에서 4⅔이닝 2실점을 남긴 뒤 나흘을 쉬었다. 올해 LG 상대로는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8.44로 흔들렸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김상수가 복귀했다
임찬규 상대로 좋다. 어제부터 오늘 준비하라고 이야기했다.
-문상철을 또 선택한 이유는
상대전적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문상철 타격감도 괜찮은 거 같아서 그대로 기용했다.
-어제 소형준 구위 평가는
최근 들어와서 가장 좋았다. 그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다. 본인이 일찍 복귀 못해서 미안해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역할 잘해줘서 고맙다. 본인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마음이 하나로 뭉쳐서 좋아진 거 같다. 역시 좋은 선수 같다. 좋은 공을 확인했으니 다음 경기 언제든지 쓸 수 있다.
-포수 장성우의 투수 리드 평가는
원래대로 하고 있다. 볼 던지라는 사인을 안 한다. 가운데 직구, 슬라이더 주문하면 다 코너로 온다. 커맨드가 그렇게 좋은 투수가 얼마나 있겠나. 손동현도 어제 계속 가운데 직구 사인이었는데 다 사이드로 왔다. 처음부터 코너 보지 말고 가운데 보고 던지라고 하는데 그렇게 리드한다.
-3차전 선발은
벤자민이다. 처음 들어올 때부터 그렇게 계산했다. 쿠에바스가 너무 많이 던져서 더 휴식을 주고 싶고, 상대 전적에서도 벤자민이 더 좋다. 잘 되면 벤자민이 삼성전도 먼저 들어갈 수 있다.
-황재균을 8번으로 내렸는데
한 타석이라도 덜 들어가라고 바꿨다. 배정대가 더 감이 좋다.
-김민 등판 여부는
본인은 괜찮다는데 분명 쌓인 피로가 있다. 자기가 생각한 대로 공이 안 간다. 어제 준비는 시켰다가 뺐다. 그 동안 잘해줬다. 그 선수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손동현 구위 평가는
두산전부터 구위가 작년 포스트시즌처럼 좋아졌다. 직구 투수라서 계속 던지면 구위가 떨어진다. 어제도 그래서 빨리 뺐다.
-우규민 등판 시기는
LG전 평균자책점 좋은 편인데 LG에 좌타자가 많다. 점수 차 여유 있을 때는 규민이 스타일이 좋다. 볼넷이 없는 투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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