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 신해철’ 故 신해철의 거침 없는 행보가 주목됐다.
5일 방영한 MBC ‘우리 형, 신해철’에서는 故 신해철의 생전 행보에 대해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2년 넥스트를 재결성했던 신해철. 멤버들은 “넥스트 의상을 직접 다 챙겼다. 제복 형태였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제복으로 무대 의상을 맞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드러머는 “안 입고 하면 안 될까, 했는데 신해철이 ‘우리는 무대에 나가면 전쟁터에 나가는 군사와 똑같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해했다”라면서 신해철의 굳은 의지를 설명했다.
이어 “2000년대 이후에 신해철이 달라졌다. 그 전까지는 자신의 철학에 대해 말을 했다면, ‘고스터 스테이션’을 하고 난 후로는 사회 문제로 뛰어든 거 같다”라며 당시 달라진 신해철에 대해 말한 멤버들. 그들은 “그때 더 자부심 있게 공연을 한 것 같다”라며 신해철을 추억했다.
전문가는 “’미선이 효순이 시위현장’에도 꼭 참여를 했다”라면서 “약자들을 위해 참여한 곳도 많았다. 그런 것으로 봤을 때 신해철은 사회에서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신해철에 대해 추억했다.
주변 사람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보를 꿋꿋이 밀고 나갔던 신해철. 그러나 문제는 찾아왔다. 키보디스트 김동혁은 “결국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신해철은 철저히 아무 일도 못하는 사람이 됐었다”라며 문화예술인 9000여 명의 블랙리스트에 故 신해철에 대한 일을 떠올려야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우리 형, 신해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