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가 역대급 사이다를 터뜨린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 연출 박진표 조은지) 5회 엔딩이 숨이 멎을 듯 강력한 충격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줄곧 강빛나(박신혜 분)를 의심해 오던 한다온(김재영 분)이, 강빛나가 죄인을 처단하기 직전 그녀의 발목을 꽉 잡아버린 것. 상상 초월 전개에 TV앞 시청자들의 심장도 철렁 내려앉았다는 반응이다.
죄인 양승빈(양경원 분)은 아내, 아들, 딸을 죽이고도 기억상실증과 다중인격을 호소하며 심신 상실 상태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주장했다. 양승빈은 재판 도중 폭주, 판사인 강빛나에게 욕설을 하며 덤벼들기도. 이에 강빛나는 늦은 밤 죄인 처단을 위해 양승빈을 찾았다. 강빛나가 단도를 꺼내든 그 순간, 양승빈의 침대 밑에 숨어 있던 한다온이 강빛나의 발목을 꽉 잡으면서 5회가 끝났다.
이대로 강빛나의 죄인 양승빈 처단은 실패하는 것일까. 궁금증이 치솟는 가운데 10월 5일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진이 역대급 사이다를 기대하게 하는 강빛나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녀의 얼굴에 튄 새빨간 핏방울이 어느 때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6회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사진 속 강빛나는 연극 공연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커다란 도끼를 든 채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다. 그녀의 시선이 닿는 곳에는 죄인 양승빈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주저앉아 있다. 다음 사진에서는 처단을 시작한 후인 듯 강빛나의 새하얀 얼굴과 옷 여기저기에 핏방울이 튀어 있다. 강빛나가 과연 이번에는 어떤 눈눈이이(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양승빈을 지옥으로 보낼지 기대된다.
이와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박신혜의 압도적인 열연이다. 첫 번째 사진, 세 번째 사진 모두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포착된 컷임에도 눈빛과 표정으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발산한 것.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악마의 장난기부터 소름 돋는 살기까지, 그녀의 극적인 열연이 감탄을 유발한다.
이와 관련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진은 “오늘(5일) 방송되는 6회에서는 강빛나가 극악무도한 죄인 양승빈을 상대로 역대급 사이다를 터뜨린다. 양승빈의 행동에 함께 분노하고 가슴을 두드렸던 시청자 여러분들 모두 통쾌한 카타르시스와 대리만족을 느끼실 것이다. 배우들의 열연 또한 중요한 시청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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