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 신해철'에서 현진영이 신해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4일, MBC에서 '우리 형, 신해철' 특집 편에 현진영이 출연했다.
3일 내내 장례식장만 맴돌았다는 현진영도 추모했다. 현진영은 "상황을 볼 용기가 안나, 발인할 때도 병원 주변만 맴돌았다"며 그만큼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각별한 형이었던 신해철에 대해 그는 "1집앨범 내고 사고를 쳐, 방송 못하고 쉴 때가 있었다"며 대마초 사건을 언급, 활동 중지됐던 때였다. 현진영은 "수입이 없어 힘든생활이 반복될 때였다"며 "재기앨범을 내야했던 시기에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천에서 신해철의 작업실까지 차비가 없어 걸어서 새벽에나 도착했다는 그는 "위로가 되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며 "작업실 나오는데 등 뒤로 손을 잡으시더니 5만원을 접어서 쥐어주셨다, 내가 창피하고 수치스럽지 않게 아무도 모르게 주신 것. 마치 손을 잡는 것처럼 주셨다"며 고마웠던 때를 떠올렸다.현진영은 "그때를 절대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힘들고 지칠 때 먼저 손 잡아줬다는 것. 현진영은 신해철에 대해 "힘들때 더 옆에 있던 주던 사람"이라 말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