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식을 전한 지 1년여 만에 서로에 상간 소송을 제기한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이 각각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개인적인 일상 공개는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박지윤은 본업을 이어가고 있고 최동석은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지윤은 4일 자신이 진행하는 공동구매 오픈 소식을 전했다. 특히 박지윤은 해당 소식과 더불어 사진도 공개했는데, 사진에서 해당 상품을 들고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특히 박지윤은 화이트셔츠에 진주 목걸이를 한 우아한 모습으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다. 전 남편 최동석과 서로 상간녀, 상간남 소송 중이지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이에 반해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박지윤의 상간녀 소송에 대해 반박한 후 개인 일상 공개은 물론이고 일절 SNS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최동석도 전처 박지윤이 하는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관련 내용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박지윤, 최동석은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이들의 이혼이 알려졌다. 이들이 양육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사실만 전해졌고, 두 사람은 경쟁하듯 아이들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절절한 모성애, 부성애를 보여줬다.
그리고 두 사람이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한 지 1년여 만에 이들의 이혼이 새 국면에 들어섰다. 서로 상간 소송을 제기한 것.
지난달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가정법원 가사소송2단독은 지난 7월 박지윤이 여성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지난달 27일 진행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오는 10월 29일 열릴 예정이다. 박지윤의 상간녀 소송으로 두 사람의 이혼 사유가 ‘외도’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최동석은 강력하게 반박했다. 최동석은 “우선 제 지인(A씨)이 박지윤 씨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은 맞다”라면서도 “하지만 박지윤 씨와의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진실은 법정에서 밝히고 법원의 판단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한 억측은 잠시 거둬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동석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결혼 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고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A씨와는) 이성적인 사이도 아닐뿐더러 설사 이성적이라 해도 혼인 파탄 후 만난 거라 위법 행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지윤 측은 해당 소식과 관련해 “개인사라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개인사로 피로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소송 관련 언급은 일절 하지 않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결국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결혼 생활 중 일절 불륜이나 부도덕한 일을 한 적이 없다. 그 친구와 불륜을 저지를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은 전 배우자도, 제 지인들도 모두 안다”라며 “(최동석이 불륜 의혹을) 자극적으로 유포하는 것은 정말 너무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고 호소했다.
또한 한 유튜버가 박지윤의 상간남으로 지목된 남성 B씨와 관련해 “2022년 10일 이성친구 B씨가 동행한 박지윤의 미국 LA 여행 일정이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박지윤은 “당시 출장길에 미국에 살고 있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오랜 친구를 만나는 걸 (최동석도) 알고 있었고, 그 친구와 저는 그런 이성 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는 걸 주변 지인들을 포함해 본인(최동석)도 너무 잘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나 박지윤은 “저는 정말 진흙탕 싸움을 원한 적이 한 번도 없고, 흠집내기 소송이나 언론플레이를 한 적도 없다”라며 ‘상간남’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지윤, 최동석의 진흙탕 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박지윤은 공동구매 활동을 이어가며 응원을 받고 있고, 최동석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박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