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대비 훈련에 돌입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4일 퓨처스리그 KT위즈와의 홈경기에 주전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삼성은 4일 경산 볼파크에서 KT와 퓨처스 홈경기를 치른다. 선발 라인업은 1군 베스트 멤버 수준이다. 중견수 김성윤-유격수 이재현-3루수 김영웅-포수 강민호-좌익수 이성규-우익수 윤정빈-지명타자 김태훈-1루수 오현석-2루수 양우현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1차 지명 출신 황동재다.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 중인 황동재는 지난달 23일 광주 KIA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좌완 이승민과 교체됐다.
구단 측에 따르면 황동재는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에 미세한 염증이 발견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황동재는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좌완 이승현은 퓨처스 경기에 두 차례 등판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2⅔이닝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3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3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7.41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오승환은 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김민석(1루 땅볼), 김동규(1루 뜬공), 이정훈(헛스윙 삼진)을 꽁꽁 묶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1일 플레이오프 엔트리 구성 계획에 대한 물음에 “야수는 90% 정도인데 투수는 50~60% 정도다. 아직 정리가 덜 됐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에 참가 중인 일부 투수들을 퓨처스 경기에 투입해 컨디션과 구위를 점검하고 엔트리 승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삼성은 대구 모 호텔에서 합숙 훈련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여건이 맞지 않아 출퇴근을 선택했고 실전 감각을 조율하기 위해 7일 상무와 연습 경기를 치르고 9일 자체 평가전을 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