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부 차정환이 첫 해 수익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자란다 잘한다' 특집으로 농사에 청춘을 바친 청년 농부 차정환의 귀농 이야기가 공개됐다.
차정환은 올해 4년 차 농부로 한국농수산대 버섯학과에서 표고버섯을 전공했다고 말했다. 차정환은 "첫 해 21년에 처음 벌었던 연 수익이 350만원이었다. 한 달로 따지면 30만원도 못 벌었다"라며 "기계도 없고 아무것도 갖춰진 게 없어서 다 빌려서 했다. 그래서 수익이 그 정도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차정환은 "솔직히 그만할까 생각했다. 그 생각하다가도 나도 모르게 풀을 뽑고 있고 땀 흘리고 있다. 막상 깨끗해진 논을 보면 기분이 너무 좋았다. 힘든 걸 까먹었다"라며 "공부를 열심히 해서 손해평가사 자격증을 받았다. 22년도부터 포 잡을 했다. 오토바이 배달도 하고 일용직도 했다"라고 말했다.
차정환은 "그땐 필라테스 강사도 했다. 새벽에 일어나서 막 가서 수업을 했다"라며 "수업할 때 이름이 민트다. 센터 선생님들 이름이 다 꽃이름이다. 그래서 나는 민트"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정환은 농촌에서 필라테그 재능 기부도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차정환은 농번기에는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일한다고 말했다. 차정환은 "겨울에는 필라테스 일을 늘린다. 계속해서 수입을 만든다"라며 "최근에 열사병 때문에 응급실도 갔다 오고 몸에 일주일동안 고열이 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차정환은 현재 2만 평 농사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차정환은 "100% 임대다"라며 "농사는 단기간에 벌 수 없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기다려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정환은 "솔직히 지금 빚이 6억이 넘는다. 나는 이 빚을 갚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열심히 하면 언제가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차정환은 "밥 안 먹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으시다"라고 말했다. 차정환의 할머니도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손자 차정환에 대한 걱정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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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