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의 이혼 소송이 1년 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상간녀, 상간남 소송을 제기하며 진실게임이자 진흙탕싸움으로 돌입했다.
지난달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가정법원 가사소송2단독은 지난 7월 박지윤이 여성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지난달 27일 진행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최동석은 “우선 제 지인 A씨가 박지윤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건 맞다. 하지만 박지윤과 결혼 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진실은 법정에서 밝히고 법원의 판단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한 억측은 잠시 거둬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최동석은 박지윤과 남성 A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최동석 측은 “소송을 제기한 게 맞다. 개인사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동석은 이혼 소송 본안에서 다투던 것을 따로 꺼내 소송을 진행하면서 박지윤에게 맞불을 놨다.
최동석은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뒤 재차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했다. 그는 SNS에 적힌 댓글에 ‘법적, 도덕적으로 부끄러운 일은 없다’, ‘아무 관계 아니라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등의 답글을 달며 본인의 결백을 강력히 주장했다.
박지윤도 상간남 의혹을 일축했다. 박지윤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은 “개인사라 소송 내용에 대하여 일일이 확인은 어렵다. 다만 혼인 기간 중은 물론 이후 소송 중에도 어떠한 부정행위 또는 배우자 외에 이성관계가 없었다는 게 박지윤의 공식입장이다”고 전했다.
박지윤이 먼저 소송을 걸고, 최동석이 맞불을 놓으면서 두 사람의 파경 이유가 ‘누군가의 외도’임을 짐작할 수 있다. 1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파경 원인. 진흙탕 싸움 속에 두 사람이 지키고자 하는 아이들은 상처 받고 있다는 걸 모르지는 않을 터.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